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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당신에게 주는 칭찬이에요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참가하러 온 게 아니라 마치 공원을 거닐고 있는 것처럼 걸음걸이가 여유로웠다. 물론 이게 중점이 아니었다. 중요한 건 그 둘의 행동이 보는 사람이 다 감탄 정도로 친밀했다는 거였다. 그 두 사람을 보면서 윤연은 희망의 불씨가 점점 커지는 걸 느꼈지만 반면 주호준은 더욱더 불안해졌다. 부시혁이 윤슬을 대하는 태도를 보니 그녀를 무척 사랑하는 모양이었다. 오늘의 기자회견이 실패해서 그가 이 일에 휘말리게 되더라도 윤슬을 포기할 가능성이 작을 것 같았다.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주호준에게 불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부시혁의 능력으로 이런 일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렇기에 언젠간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부 씨 그룹을 휘어잡게 될 것이다. 그럼 부시혁도 윤슬을 도와줄 겨를이 생기겠지. 그의 힘을 빌려 윤슬은 다시 모든 것을 되찾을 것이고 그녀를 억압했던 사람들을 복수할지도 몰랐다. 생각할수록 그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주호준을 따르는 사람들도 걱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주호준은 그저 주먹만 꽉 쥘 뿐,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그도 부시혁이 여기에 왜 왔는지 알고 싶었다. 부시혁의 참석이 그의 모든 계획을 무너트렸다. 심지어 바로잡을 방법조차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은 그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주호준은 심란해서 얼굴을 한 번 비볐다. 한편 부시혁은 계단 위로 올라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뒤에 있는 여자에게 주의를 줬다. "계단 있으니까 조심해. 넘어지지 말고." 그 말에 윤슬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제가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여기에 얼마나 자주 왔는데, 왜 넘어지겠어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그의 손을 잡고 계단 위로 올라섰다. 부시혁은 여전히 손을 놓지 않고 그녀와 앞으로 걸어갔다. "만일을 대비하자는 거지." "정말 괜한 걱정이에요." 윤슬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회의실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그 둘의 행동을 보고 기뻐하는 자가 있는 반면 걱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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