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2화 감옥 갔어
"알아."
부시혁이 손을 내밀고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자기 품에 안았다.
"하지만 내가 마음이 아파서. 심지어 후회돼."
"후회요?"
윤슬이 고개를 들고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자기의 이마로 윤슬의 이마를 비비며 말했다.
"그때 네 앞에 나타나서 널 지켜주지 못한 게 후회돼. 만약 네가 윤연 모녀의 괴롭힘을 당했다는 걸 알았을 때, 내가 찾아갔다면 네가 그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될 테니까."
심지어 그들 사이에 고유나가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들이 더 순조롭게 만나서 결혼하고 애를 낳았을 것이다…….
윤슬은 남자가 자책하는 걸 보고 손을 내밀어 그의 얼굴을 들어 올리며 힘껏 눌렀다.
"그만, 이러지 마요. 당신의 잘못도 아니잖아요. 그때 심장이 안 좋아서 자주 입원하는 시기였는데, 어떻게 절 찾으러 오겠어요? 그러니까 이럴 필요 없어요. 더구나 저도 그 한동안만 괴롭힘당했어요. 아버지한테 발각된 후 그들도 얌전해졌거든요. 그러니까 제 어린 시절도 꽤 즐거운 편이었어요."
부시혁은 자기 얼굴을 함부로 대하는 그녀의 손을 잡아 내리며 말했다.
"하지만 내가 많을 걸 놓친 느낌이야."
윤슬이 웃으며 말했다.
"놓친 만큼 저한테 더 잘해주면 됐죠."
"그럴 거야."
부시혁의 눈빛이 순간 반짝했다. 그리고 그녀를 품 안에 안으며 두 팔을 힘껏 조였다. 그는 마치 윤슬은 자기 몸에 넣어둘 기세였다.
윤슬은 조금 불편했지만 지금 그의 심정을 알기에 말리지 않았다.
좀만 참으면 그만이니까.
"참, 이수지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
갑자기 뭔가 생각난 부시혁이 그녀는 살짝 놓아주며 고개를 숙이고 물었다.
그러자 윤슬이 눈썹을 들어 올렸다.
"이수지요?"
"응."
윤슬은 입을 삐쭉거렸다.
"윤연이 하이 시에 돌아왔을 때 왜 이수지 없이 혼자인지 궁금했어요. 저번에 허니 국을 갔을 때도 윤연만 봤지, 이수지는 안 보였어요. 이미 죽은 게 아닐까요?"
"아니, 안 죽었어."
부시혁이 고개를 살짝 저었다.
그러자 윤슬이 의아해했다.
"안 죽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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