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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상처받은 채연희

부시혁은 시선을 한번 피하더니 그녀를 더 세게 안았다. "별 일 아니야. 다른 일이 좀 생각났는데, 중요하지 않아." "그래요?" 윤슬은 얌전히 그의 품 안에 앉아있었다. 그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가 무슨 고민이 있는 게 느껴지긴 했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녀도 캐묻지 않을 것이다. "전화 한 통 하고 올게. 있다가 같이 점심 먹으러 내려가자." 이때 부시혁이 윤슬을 놓아주었다. 윤슬은 그의 다리에서 일어서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가봐요. 저도 마침 성준영한테 고맙단 말을 전해야 하니까." "너무 오래 통화하지 마. 고맙단 말만 하고 끊어." 그녀가 성준영한테 전화한다는 소리에 부시혁은 걸음을 멈추고 재빨리 몸을 돌려 그녀에게 당부했다. 윤슬은 그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자기와 다른 남자가 오래 얘기하는 게 싫어서였다. 재원이랑 전화하는 것도 지켜보는 사람인데 더구나 상대는 성준영이었다. 윤슬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알았으니까, 빨리 가서 전화나 하세요." 그녀가 재촉하자 부시혁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베란다 쪽으로 걸어갔다. 남자는 몇 걸음 가다가 또 멈춰서고 말았다. "두 마디만 하면 충분해. 성준영의 말이 많다면 그냥 무시하고 끊어버려." 윤슬이 그를 한번 흘겨보더니 또 한 번 손을 흔들었다. 부시혁은 그제야 고개를 돌리고 베란다로 갔다. 윤슬은 베란다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성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베란다에 있는 부시혁도 문을 닫자마자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아주 빨리 연결되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 대표님……." "오늘 기자회견, 보셨죠?" 부시혁은 한 손을 베란다의 난간에 올려놓고 바깥 풍경을 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전화 맞은편에 있는 고유정이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숙였다. "봤어요." 봤기 때문에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서둘러 병원에 온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고유정의 부모는 윤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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