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31화 박 비서의 기대

부시혁이 걸어오더니 그녀 곁에 앉았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를 안고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응." "어, 담배 피웠어요?" 윤슬은 그의 몸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맡고 이마를 찌푸렸다. 그리고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옆으로 밀어냈다. 그러자 부시혁이 잠시 당황하더니 고개를 숙여 자신의 냄새를 맡아 보았다. "담배 냄새 그렇게 나?" "심하진 않지만 냄새나긴 해요." 윤슬이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사실 냄새라기보다는 향기에 가까웠다. 하지만 담배를 싫어하는 윤슬은 그 향기마저 싫었다. "갑자기 왜 담배 피운 거예요?" 윤슬은 갈아놓은 원두로 커피를 끓이면서 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어서 기분이 안 좋은 거예요? 보니까 전화도 꽤 오래 한 거 같은데." 부시혁은 물을 마시며 대답했다. "괜찮아. 다 처리했으니까." "그래요?" 윤슬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녀는 알코올램프의 뚜껑을 닫고 커피 두 잔을 따랐다. 그리고 그중 한잔을 부시혁 앞에 밀어 놓았다. "블루마운틴 커피에요. 원두커피 좋아하잖아요. 마셔봐요, 어떤지. 처음 끓여보는 건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부시혁은 진한 향기를 풍기는 커피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냄새를 한번 맡더니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대답했다. "냄새는 좋은데? 맛도 괜찮을 거야. 더구나 당신이 직접 끓인 거잖아. 맛이 없어도 다 마셔버릴 거야." 윤슬은 그를 한번 흘겨보았다. "그런 번지르르한 말은 누구한테 배웠대요?"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내 속 마음이야." 부시혁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자 윤슬은 고개를 흔들며 웃었다. "알았어요. 빨리 마셔봐요." 말을 마친 그녀는 자기의 커피잔에 우유와 시럽을 넣었다. 그녀는 부시혁과 다르게 원두커피를 좋아하지 않았고 뭘 넣어서 마시는 걸 더 선호했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쓰다고 느껴졌다. "참, 성준영이랑 얼마나 통화했어?" 부시혁이 갑자기 커피를 내려놓으며 물었다. 그녀를 주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아내의 뒷조사를 하는 남편 같았다. 윤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