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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가족의 유래

"내가 너한테 전화했는데, 핸드폰이 꺼져있어서." 여기까지 말한 부시혁은 시선을 그녀의 가방에 두었다. 그의 말투에는 원망하는 뜻이 조금 섞여 있었다. 그가 전화했는데 그녀의 핸드폰이 꺼져있었으니, 그가 억울할 만도 했다. 남자의 생각을 읽은 윤슬은 입꼬리가 움찔했다. "미안해요. 그때 마침 배터리가 없어서 차에 돌아온 다음에 충전했거든요." 남자는 냉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윤슬은 그를 잠시 바라보더니 갑자기 손을 내밀어 그의 팔을 잡았다. "화났어요?" "아니." 부시혁은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그러자 윤슬이 이마를 짚었다. 화가 안 났다고는 하지만 그의 안색은 이미 어두워졌다.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를 못 받은 것뿐인데 정말 이럴 필요 있는지. 이 남자 정말 갈수록 투정을 잘 부리네.'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윤슬은 그래도 손을 내밀고 남자를 달래었다. 그녀는 남자의 팔을 안고 가볍게 흔들었다. "알았어요. 제가 잘 못했어요. 외출하기 전에 배터리가 있는지 확인했어야 했는데. 다음엔 안 그럴게요. 네?" 부시혁은 그제야 고개를 돌리고 오만하면서도 자존심이 강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래." 운전석의 장 비서는 마지못해서 용서해 준다는 그의 표정을 보고 이가 쑤셨다. '대표님이 왜 이렇게 변한 거지? 정말 다 큰 남자가 윤슬 씨가 달래주길 기다리다니. 둘이 역할이 바뀐 거 아니야?' 이 생각에 오한을 느낀 장 비서는 몸서리를 쳤다. 윤슬도 남자의 이런 반응에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그리고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만 하세요. 맞춰주니까 진짜인 줄 알아요?" 그녀는 화난 척 팔꿈치로 남자를 쿡 찔렀다. 그러자 남자는 그녀의 팔을 잡고 자기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윤슬은 아 하고 소리치며 남자의 품 안에 쓰러졌다. 남자는 그녀의 허리를 안으며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이러고 있어. 움직이지 말고." 윤슬은 당장 몸을 일으킬 생각이었지만 그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녀는 부시혁이 자신을 안고 싶어서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는 걸 알았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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