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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물거품이 된 계획

박 비서는 서류와 보온 통을 들고 사무실에서 나갔다. 그녀가 나간 후 윤슬은 의자에 기대어 콧대를 몇 번 누르며 숨을 돌렸다. 갑자기 발견한 건데 박 비서의 성격도 많이 달라진 듯했다. 전에는 마치 교감처럼 엄숙했고 얼굴에 거의 다른 표정이 없었다. 그래서 약간 무서운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지금의 박 비서는 달랐다. 성격이 더 이상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워졌다. 웃을 줄도 알고 심지어 그녀와 농담까지 하곤 했다. 예를 들면 방금 자신을 놀린 것처럼. 그 외에 박 비서의 옷차림도 예전이랑 달라진 듯했다. 그렇다고 엄청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었다. 여전히 양복 치마를 입고 있었지만, 검은색 하이힐은 단화로 바뀌었다. 윤슬도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하이힐이 질려서 박 비서가 스타일을 바꾼 거라고 생각했다. 박 비서가 꾸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그래도 여자이니까. 아름다움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었다. 그 생각에 윤슬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어 자기가 사람을 시켜 국을 보낸걸 부시혁에게 알겨주기로 했다. 그녀가 문자 보내기 전에 먼저 부시혁이 답장했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부시혁은 답장하지 않았다. 이로 보아 그가 얼마나 바쁜지 알 수 있었다. 윤슬은 한숨을 쉬더니 빠르게 문자를 작성했다. 그리고 오타가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보낸 그녀는 펜을 들고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한편 부시혁은 부 씨 그룹의 대형 공장을 돌아보고 있었다. 각 부서와 작업장을 확인한 그는 하얀 방호복을 입고 공장에서 나왔다. 장 비서는 그를 보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대표님." 방금 공장을 둘러볼 때 장 비서는 따라가지 않고 밖에서 유현의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 처리하고 나서야 여기서 기다렸다. 부시혁은 벗은 방호복을 장 비서에게 건넸다. "다 처리됐어?" "네." 장 비서는 방호복을 안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녹음 파일만 있으면 유현과 그의 부하가 발 빼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이미 신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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