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7화 어이가 없어진 장 비서
"네. 미리 준비해 놓겠습니다. 그리고 진 이사장님이 화내실 때 드릴게요."
장 비서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서 결정해."
장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웃음을 거두고 이마를 찌푸렸다.
"대표님, 진 이사장님께서 유현의 지분 인수를 거부하셨지만 유현은 대표님한테 팔 의향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지분을 감옥에 가져가더라도 대표님께 안 줄 거라고 그러던데요?"
여기까지 말한 장 비서는 부시혁을 쳐다보았다.
"대표님, 어떻게 하실 거예요?'
"안 줄 거라고?"
부시혁은 다리를 꼬고 얼굴을 어둠에 감추었다. 그래서 그의 표정이 어떤지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차갑게 올라간 그의 입꼬리로 보아 지금 그의 기분이 별로인 듯했다. 심지어 조금 화가 난 상태였다.
"안 팔면 내가 못 가져올 줄 알아?"
부시혁은 갑자기 주먹을 쥐며 말했다.
"아니. 난 오히려 그가 제 손으로 지분을 내놓게 할 거야."
"어떻게요?"
장 비서는 얼른 고개를 돌리고 그를 쳐다보았다.
부시혁은 시선을 들어 올리며 차갑고 덤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내 기억으로는 유현의 아들이 도박하는 걸 좋아하지?"
"네."
장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전에 유현한테 한번 맞더니 조금 얌전해진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돈이 없어서 그런 거고요."
부시혁은 냉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사람을 찾아서 그 아들을 한번 꼬드겨 봐. 윤현의 아들이 다시 도박의 늪에 빠져서 모든 걸 잃게 할 거야. 그때 다시 감옥에 있는 유현한테 알려줘. 그래야 자기 손으로 지분을 나한테 넘겨줄 테니까. 아무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망가지는 걸 볼 순 없잖아? 그러니까 아들 대신 빚을 갚아야지."
그가 악독해서 유현의 가족한테 손을 대려는 게 아니라 유현이 자꾸 날뛰면서 그의 인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만약 오늘 실패한 사람이 그였다면 유현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상업계에서는 승리한 자가 올라서는 것이고 패배하는 자는 그저 밟힐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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