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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부시혁의 위로

그뿐만 아니라 그녀의 기분이 별로 안 좋은 듯했다. 마치 무슨 일을 겪은 것처럼 분위기가 무겁고 기운이 없어 보였다. "왜 그래?" 부시혁은 윤슬 옆에 앉았다. 그리고 두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고 살짝 흔들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윤슬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눈빛이 변하더니 원래 어두웠던 눈동자가 다시 밝아지기 시작했다. "돌아왔어요?" 그녀는 남자를 보며 입꼬리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돌아왔어. 왜 아직도 안 잤어? 여기에 앉아서 뭐 하는 거야? 불은 왜 안 켜고 있어?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남자의 연이은 물음에 윤슬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아무 일도 없었어요." 하지만 부시혁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아무 일 없었는데 네가 이러겠어?" "……." 윤슬은 대답하지 않았다. 자신이 부시혁을 속일 수 없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말해 봐. 무슨 일인데?" 부시혁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날 속일 생각하지 마. 내가 걱정할 거란 거 알잖아?" 윤슬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꼿꼿하게 세웠던 허리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힘을 풀었다. 그녀는 머리를 부시혁 어깨에 기대며 입을 열었다. "한 시간 전에 고도식 부부를 만났어요." 그 말에 윤슬의 머리를 쓰다듬던 부시혁의 손길이 멈칫했다. "고도식 부부?" "네." "어디서 만났는데?" "아버지를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 떡집에 들렀거든요. 포장을 기다릴 때 고도식 부부가 나타났어요." 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렸다. "널 괴롭혔어?" "아니요." 윤슬이 고개를 저었다. "그냥 평소처럼 말다툼했는데……." "했는데?" 부시혁은 속으로 긴장하기 시작했다. 윤슬은 손을 내려놓았다. "채연희가 제 손목에 있는 흉터를 보고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그리고 제 손을 잡으며 이 흉터가 어떻게 된 거냐고, 원래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았냐고 저한테 묻는 거예요. 시혁 씨……."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시혁의 표정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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