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장
문서현은 또다시 화가 치밀었다. 이 여자가 왜 끝까지 자신을 괴롭히는지.
그녀는 이를 갈며 당당하게 반박했다. "누가 그래요? 우리 엄마랑 안 아저씨가 혼인 신고를 안 했다고?"
"안 회장님이요." 안소희가 말했다.
마치 말에 뺨이라도 맞은 듯 문서현의 얼굴은 울긋불긋 달아올랐다.
'이 여자와 안 아저씨는 도대체 무슨 사이야?'
'어떻게 이런 것도 알지?'
"우리 엄마랑 안 아저씨는 진작에 혼인 신고했다고요." 문서현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했다.
"혼인 신고했다 해도 내 허락 없이는 안진그룹에 들어올 수 없어요." 안소희는 단호하게 말했다. 문서현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 "안진그룹 계열사도 포함해서요."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요?" 문서현은 혼란스러웠다.
그녀가 그런 큰 권력을 갖고 있다고 믿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덤덤한 표정으로 말하는 그녀를 보니 걱정과 두려운 느낌이 들었다.
"내가 안진그룹 투자 컨설턴트라는 자격으로요." 안소희는 차분한 목소리로 가장 날카로운 말을 했다. "직원 채용 또한 안진그룹의 투자의 작은 부분이니 난 그걸 관리할 권리가 있어요."
문서현은 화가 폭발할 지경이었다.
'이 여자 왜 이렇게 성가시게 굴어!'
안소희는 그녀의 증오 섞인 눈길을 무시하고, 말하고 바로 안일우를 찾으러 갔다.
그녀가 대표 사무실에 도착도 하기 전에, 복도 모퉁이에 걸터앉아 있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그녀를 향해 팔을 벌렸다. "이리와, 오빠가 안아줄게. 울지 마."
"..." 안소희는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그를 지나쳐 곧바로 그의 사무실로 갔다. "내가 우는 거 언제 봤어?"
울고 싶은 사람은 문서현이다.
"됐어, 내 앞에서 강한 척할 필요 없어." 안일우는 빠른 걸음으로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 함께 사무실로 들어갔다. "네가 둘째 삼촌 재혼을 신경 쓰는 거 나 다 알고 있어."
"재혼하든 말든 나랑 상관없어." 안소희가 차갑게 말했다.
안일우는 그녀가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더는 대화를 강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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