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장
“그래서 말인데, 너 언제 결혼해? 시간이 좀 지나면 너 스물다섯이야." 그녀를 놀리려는 안일우의 장난기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사람 있어? 서도훈은 어때?”
안소희: “…”
안일우: “말 좀 해봐, 표정이 왜 그래.”
“오빠도 솔로인데 내가 뭐가 그리 급해.” 안소희는 덤덤하게 말했는데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아 보였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막 뛰어다닐 때 다시 와서 나에게 그런 말을 해.”
“야, 이 계집애야!”
“협력에 관한 일은 얘기 다 했으니 먼저 갈게. 해야 할 일이 있어.”
“잠깐만!”
안일우가 그녀를 불렀다.
안소희는 예전과 다름없는 덤덤한 얼굴로 돌아보았다.
“설마 마음속에 누군가 있는 건 아니겠지?” 안일우의 가십거리로 가득한 얼굴에 호기심이 활활 타올랐다.
안소희: “?”
‘어떻게 이런 생각을 떠올린 거지?’
“열여덟 살 때 집에 데려다준 그 남자 아니야?”
“?”
“군화를 신고 검은색 코트를 입고 정말 멋있었던 그 사람 말이야!”
이 말을 들은 안소희는 마침내 안색이 좀 풀렸다.
대장을 말하는 건가?
“어떻게 알았어?” 이번에는 좀 더 진지했다.
열여덟 살이 되던 해에 그녀가 임무를 수행하러 나갔다가 상처를 입었고, 대장은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여 억지로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새벽 두세 시쯤 되었을 때라 가족들은 모두 잠들었다. 사촌 오빠는 옆집에 살았을 뿐만 아니라 한집에 있지도 않았다.
“정말 그 사람이야?”
“아니야, 그 사람은 내 리더일 뿐이야.” 안소희가 설명했다. 너무 오해하게 놔두고 싶지 않았지만 조심스럽게 한마디 물었다. “어떻게 생겼는지 똑똑히 봤어?”
“그렇게 먼데 어떻게 잘 보였겠어?” 안일우는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분위기와 옷차림을 보니 정말 멋있었어.”
남자인 그가 봐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우라가 차 넘치는 사람이었다.
“오.” 안소희는 안심하고 진지한 얼굴로 둘러댔다. “가까이 보면 못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못생긴' 대장은 그 시각 나무 가구로 잘 정돈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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