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장
그녀의 말을 들은 남지현은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10분만 기다려줘요."
안소희는 조금 의아했지만 동의했다. "그래."
전화가 끊긴 뒤,
안소희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했다.
나영재가 강성에 있다면 그녀는 이런 걸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서울까지 온 것도 모자라 서울에서 장기간 근무할 예정이고 게다가 오늘은 자신의 집까지 찾아왔다.
그 일들이 생기자 안소희는 대책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정말 삶이 방해받는 게 싫었고, 더 이상 그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10여 분쯤 흘렀을까,
남지현이 사진과 함께 음성 메세지를 보내왔다. "보스, 제 계획이에요. 한번 보세요."
안소희는 그가 보내온
문자 내용을 본 순간, 충격에 빠졌다.
"우리 그냥 연기일 뿐인데 이렇게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어?" 안소희도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남지현이 보낸 사진은 문서를 캡처한 것이다.
그 위에는 자신이 어떻게 안소희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얼마 동안 노력했는지 물었을 때의 답이었다. 그 일련의 일들이 아주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그녀가 외부인이었다면,
그녀마저 진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때 남지현이 말했다. "보스가 저한테 남자친구인 척 연기하라는 건 NA그룹의 나 대표님이 보스에 대한 마음을 접게 하려는 거죠."
안소희가 인정했다. "맞아."
자신의 비서에게 숨길 필요가 없다.
"나영재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니 이렇게 안 하면 의심받을 거예요." 남지현은 아주 신중하게 고민한 뒤 말을 이었다. "내일 저랑 같이 식사해요. 나 대표님한테 보여줄 거예요."
안소희는 어리둥절했다.
'보여준다고?'
"어떻게 그 사람한테 보여줄 거야?"
"나영재의 비서, 성진영이 제 친구예요." 남지현은 아주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성진영이 알면 나영재도 알게 될 거예요."
그는 성진영의 성격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인맥을 잘 활용해야 한다.
안소희는 흠칫 놀라더니 세상이 정말 작다고 생각했다.
전화를 끊은 뒤, 안소희는 계획을 다시 살펴보았다.
안소희는 문득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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