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장
10분 후.
안소희는 허가윤에게 들키지 않았다고 말하고는 당황하지 말고 먼저 자라고 했다.
그쪽에서 나영재를 건드리기 전에 허가윤에게 나영재가 안소희를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만약 그녀의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아마 또 다른 사람을 괴롭힐 새로운 방법이 생겼을 것이다.
상대방의 의도를 잘 모르니 일단 한 발짝 먼저 가보기로 했다.
그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방법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는 아주 빠르게 깊은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은 평소대로 출근해 오전에 AY그룹에서 입찰서 몇 장을 보다가 줄곧 냉랭했던 남지현의 얼굴색이 짙어가는 것을 보았다.
안소희는 서류를 내려놓고 물었다. “왜 그래?”
“제 얼굴이 다른 사람에 쉽게 이용당하게 생겼어요?” 남지현은 진지하게 물었다.
안소희는 자세히 살펴본 뒤 대답했다. “그래.”
이 얼굴은 매수되어도 아무도 모른다.
너무 냉정해
아무런 허점도 보이지 않는다.
“누가 널 매수한대?” 안소희는 생각 끝에 입을 열었다.
“네.” 남지현은 농담도 하지 않고 진지하게 말했다. “나를 모욕했어요.”
안소희: “?”
그녀는 정말 궁금했다.
“1년에 2억을 주면서 대표님 옆에서 스파이 노릇 하래요. 대표님 정보를 수시로 넘기라는데요.”남지현이 진지하게 얘기했다.
안소희는 드라마 보듯 물었다. “그래서?”
“그다음은 없어요.”
“왜?”
“돈이 너무 적어 낭비할 시간이 없거든요.” 남지현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 “만약 10억이라면 1분 정도 줄 수 있어요.”
다시 입찰서를 집어 든 안소희가 말했다. “다음에 또 찾으면 가격을 올려서 응낙해.”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남지현이 차가움 표정으로 말했다.
안소희는 가볍게 웃으며 입찰서를 계속 읽었다.
남지현은 돈을 좋아한다.
그의 취미는 돈을 버는 것이다.
그를 매수하려는 사람들은 그가 돈을 좋아하는 성격을 알고 이용하려고 했을 것이다.
남지현이 방금 그렇게 말했지만, 그녀는 상대방이 10억을 주든 200억을 주든 그 이상을 주든, 남지현은 그녀를 배신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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