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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장

그가 전화를 걸려던 찰나, 한 비서가 먼저 연락해 왔다. 한 비서가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 "나 대표님 집으로 모시러 갈까요? 아니면 바로 회사로 오실 건가요?" 안일우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듯한 충격에 휩싸였다. 마지막 희망이 소멸했다! "내가 정말 어제 나영재랑 같이 갔어?" "네, 대표님." "왜 안 말렸어?" 안일우는 멘탈이 무너졌다. 아침부터 기분이 울적해졌다. "비서가 되서, 협력 업체 대표가 날 데려가는 걸 보고만 있었다는 게 말이 돼?" "그랬으면 안 됐죠." 한 비서가 반짝 긴장한 채 답했다. "그럼 왜 그렇게 될 때까지 방치했어?"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두 분 모두 가도 된다고 하기에, 어쩔 수 없었어요." 그도 사실 안일우가 자신이 아닌 나영재와 함께 간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들은 협력을 맺은 지 얼마되지도 않은 사이었다. 안일우는 화가나 전화를 끊어버렸다. 도무지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그가 우울한 표정으로 안소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소희야, 나 죽여줘. 살고 싶지 않아." 창피했다. 너무나도 창피했다! "쓸데없는 생각 말고, 수습이나 해." 안소희가 그에게 비수를 꽂았다. "나영재한테 사과하고 망가뜨린 물건도 배상해야지." "?" 망가뜨린 물건도 있다니, 안일우는 온갖 감정이 휘몰아쳤다. 어차피 죽기로 마음먹은 거, 한방에 모든 사실을 듣는 것이 속이 편할 것 같았다. 그가 비장한 표정으로 안소희에게 물었다. "나도 자세히는 몰라. 나한테 연락했을 때, 이미 만취한 뒤였어. 혼자서 무림 고수 흉내를 내고 있던데?" 안소희가 갔을 땐, 안일우는 이미 망나니가 된 후였다. 그 전에 어땠는지는 그녀도 잘 알지 못했다. "나영재가 날 제거하고 천하제일 고수가 되려 한다며, 오지 말라고 하던 거 기억나?" 안일우는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내가 그런 정신 미친 짓을 했다니!' "나영재를 혼쭐 내주겠다며, 설치기도 했지." 안소희가 덧붙였다. "...." 안소희는 멈출 줄 모르고, 계속해서 얘기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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