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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안소희가 인사를 했다. 안소희는 오늘 따뜻한 색상의 스웨터 차림에 베레모를 쓴 터라, 평소의 차가운 느낌이 많이 가시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나씨 어르신이 그녀를 맞이해 주었다. "그래. 빨리 여기 와서 앉아!" "네." 안소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안소희가 자리에 앉자, 김 집사가 나씨 어르신에게 물건을 건네주며 말했다. "어르신, 여기 안소희 씨가 준비한 선물입니다." "와준 것만해도 기쁜데 뭐 하러 선물을 준비했어?" 나씨 어르신은 비록 말은 저렇게 했지만 얼굴의 기쁜 기색은 감출 수 없었다. 어르신들은 원래 모두 이랬다. 상대방이 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채 사람만 와줘도 기뻐했지만, 상대방이 선물도 가지고 와주면 더욱 기뻐했다. 선물을 열어 안에 있는 물건을 확인한 나씨 어르신은 얼굴에 걸린 웃음기가 더욱 짙어지며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올 줄 몰랐다. 안소희가 준비한 선물은 바둑이었다. 이 바둑은 아주 오래전의 소장품으로서, 바둑돌이 잘 다듬어져 쥐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이것은 마노, 비취, 호박과 황룡옥 등을 원료로 제작했는데 제작 과정이 정교하고도 번잡했다. 이것을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주 많았으나, 아무도 손에 넣지 못했다. "소희야, 이걸 어디에서 구했어?" 나씨 어르신이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하며 손에 든 바둑돌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것을 소장하고 싶었지만 줄곧 구하지 못했어.” 안소희가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어디!" 나씨 어르신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할아버지랑 한 판 둬보자꾸나." "좋아요." 안소희는 나씨 어르신의 요구라면 거의 다 들어주었다. 나영재는 그렇게 그곳에 앉아 안소희가 할아버지랑 바둑을 두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하얗고 가는 두 손가락으로 바둑을 잡았는데 완전히 바둑 두는 것에 빠져 있었다. 안소희가 바둑을 두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안소희가 제자리에 앉은 채 때때로 바둑돌을 한 점씩 두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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