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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장

안소희는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한마디 했다. “마음대로 해.” ‘내가 말을 한마디도 안 하면 네가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그녀는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 앉았다. 나영재는 그녀가 앉을 때부터 계속 그녀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10분 후, 안소희는 그를 향해 힐끗 곁눈질하며 말했다. “그렇게 쳐다보지 않으면 안 돼?” “나에게 빚지고 싶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나와 얘기해.” 한껏 찌푸려진 나영재의 미간 때문에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안소희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일어섰다. 그러자 나영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주씨 가문 도련님이 너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지금 나와 같이 안 있으면 그 인간이 바로 너를 찾으러 올 거야.” “그래?” 안소희가 되물었다. “응.” 나영재는 무거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런데 왜 내가 너와 함께 있어야 하는데?” 안소희의 한마디에 나영재는 말문이 막혔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과 같이 있는 게 전남편보다 편하지 않겠어?” 순간 나영재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안소희!” 그러자 안소희는 더욱 직접적으로 말했다. “더 크게 불러봐! 너의 어머니도 들어서 네가 나를 그동안 어떻게 ‘배려’해줬는지 보여줘.” ‘배려’라는 두 글자를 안소희는 특별히 강조해 말했다. 일부러 그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 말에 나영재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의 기분 따위 안소희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녀는 바로 일어서서 자리를 옮겨 그와 더 멀리 떨어져 앉았다. 주연훈은 안소희가 연회장에 들어온 뒤부터 수시로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가 나영재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아무런 감정이 없다면 분명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영재가 계속 옆을 지키고 있어 함부로 다가갈 수도 없었다. 친구들을 찾아가 안소희에 대한 주의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 할 때, 멀리서 안소희가 나영재와 떨어져 앉는 것이 보였다. 그것도 안소희가 먼저 나영재를 멀리했다! 그 순간 주연훈은 드디어 자기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영재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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