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8장
그렇게 한다고 해서 효과가 뛰어나진 않겠지만 적어도 직접 흡입하는 것 보다는 나았다.
“너...”
안소희는 나영재가 아주 더워하는 걸 눈치챘다.
“빨리 가.”
나영재는 눈이 점점 깊어졌다.
안소희는 면 마스크를 꺼내 샤워실에 가서 적시고 물을 짜서 쓰니 그 냄새가 많이 연해져서 거의 맡아지지 않았다.
안소희가 다 하자 나영재는 안소희를 향해 걸어왔다. 뭐 하려는 거냐고 물으려고 하는데 나영재가 안소희 앞에 서서 쉰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 있다가 무슨 일이 생겨도 날 찾으러 들어오지 마.”
안소희는 어리둥절해 났다.
“말 듣지 않아서 내가 혹시 너한테 뭔 짓 하게 되면 그건 다 네가 자처한 거야.”
말을 끝낸 나영재는 샤워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소리가 들려왔고 안소희도 그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그런 것에 중독되면 찬물 샤워를 해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 나영재가 해결되지 않는 다는 걸 몸소 보여주었다. 해결이 되지 않을뿐더러 찬물이 몸에 닿은 후 몸 겉면은 차가워졌지만 머릿속 생각과 몸 안은 더 뜨거워 났다.
이 느낌은 마치 전에 안소희랑 결혼할 때 했던 것보다 더 강렬했다. 너무 강렬해서 나영재는 당장이라도 이성을 잃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안소희를 건드리면 안 되는 걸 나영재는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누가 뭐라 해도 안소희는 지금 자신의 아내가 아니기에 그런 일을 할 수 없었다.
“나영재.”
안소희의 담담한 목소리가 샤워실 밖에서 들렸다. 지금 이 목소리는 나영재에게 유혹이 너무 큰 목소리였다! 이전 일들이 마치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랐다. 나영재는 자신의 몸 안에 짐승이 우리를 뚫고 나가 후회할 짓을 할까 봐 너무 두려웠다.
나영재는 감정을 억누르고 쉰 소리로 말했다.
“너 말하지 마!”
이 멍청한 여자는 지금 이 상황에서 조용히 있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열어.”
안소희는 두 글자를 뱉었다. 나영재는 미칠 것 같았다. 안소희가 왜 이렇게 말을 듣지 않는지 알 수 없었다.
나영재는 지금 자신의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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