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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장

비서는 입술을 앙다물더니 순순히 꽃을 가져다 버렸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이 사무실 밖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소희 컨설턴트님이 저렇게 매정하다니!” “누가 소희 컨설턴트님한테 꽃을 보냈는지 너무 궁금하네, 자신의 마음이 저렇게 쓰레기통에 버려진 줄 알면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어.” “아마 소희 컨설턴트님한테 남자는 돈 버는 속도를 방해하는 것밖에 안 될 거야.” “난 그 말에 찬성.” 이 토론들이 안소희 귀에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다. 안소희가 일에 몰두하면 밖에 일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말들을 들은 사람이 있었다. NA그룹. 나영재는 이미 계약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퇴근할 시간이 다가오자 나영재는 시계를 보더니 옆에서 일을 보고 있는 사람한테 물었다. “안소희가 받았어?” 성진영은 몸이 굳어졌다. 대표님한테 소희 씨가 가차 없이 꽃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좋은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귀 멀었어?” 나영재는 싸늘한 말투로 물었다. “받긴 받았어요.” 성진영은 먼저 위로하려고 눈알을 굴리며 말했다. “하지만 받아서 2초도 되지 않아 비서한테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했어요.” 나영재는 눈에 수심이 가득해졌다. 정말 자신이 그렇게 싫은 건가? “대표님...” 성진영은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이런 말 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 마 .” “꽃을 보낸 이 일만해도 소희 씨가 대표님을 완전히 단념했다는 걸 설명하는데 대표님이 계속 방해하시면 소희 씨가... 귀찮다고 생각할 거예요.” 성진영은 결국 입 밖으로 내뱉었다. 전에 대표님이 말을 듣지 않고 결국 소희 씨와 이혼했는데 이번에도 말을 듣지 않으면 소희 씨가 아마 바로 혼내러 올듯했다. 나영재는 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성진영은 입을 다물었다. 대표님의 감정생활이 정말 너무 엉망이었다. “꽃은 계속 보내.” 나영재는 담담하게 말했다. “매일 한 송이씩 내가 보내지 말라고 할 때까지 보내.” 성진영은 말문이 막혔다. 집념으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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