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2장
‘나영재 전처는 정말 골칫거리가 따로없다니까?’
“우기야, 네가 숨어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
연청원은 우기가 방에서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우린 아직 부부라는 걸 잊지 마. 법적으로 따지면 넌 여전히 내 아내야.”
“저희 아가씨가 한 달 후에 우기 아가씨를 도와 이혼 소송을 할 거라고 했어요."
보디가드가 불쑥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 말에 연청원의 눈빛은 한껏 차가워졌다.
‘보디가드 주제에 말이 왜 저렇게 많아? 보디가드로서의 자각을 잊어버린 거 아니야?’
“안소희가 안진 그룹의 아가씨라고 해서 남의 집안일에 마음대로 끼어들 수 있다고 생각해?”
연청원은 짜증이 났다.
“그걸 권선징악이라고 하죠.”
보디가드가 말했다.
“제기랄, 너 죽고 싶어?”
“대표님, 전 소희 아가씨의 보디가드이지 대표님의 보디가드가 아닙니다.”
연청원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하여튼 안소희든지 안소희 보디가드든지 마음에 드는 게 하나 없어.’
“연청원, 이만 가봐.”
우기는 위층 창문을 열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조만간 강성으로 돌아가 너랑 이혼할 거야.”
그 말에 연청원은 가슴이 또 한 번 갈기갈기 찢기는 것만 같았다.
이혼이라…
‘내가 그렇게 우기를 못 살게 했던 걸까?’
“만약 이 일을 부모님께 알리고 싶다면, 나랑 헤어지도록 해.”
연청원은 결국 제일 비열한 수단을 쓰고야 말았다.
우기의 부모님은 전형적인 흡혈귀였다. 그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연청원은 돈이 많았기 때문에 그들이 우기와 자신을 방해하지 않는 한 그는 매달 거액의 돈을 그들에게 송금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우기가 연청원과 이혼하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큰 소란을 피울 것이다. 그러면 우기는 사업을 망치게 될 것이고 그녀는 더 이상 안정된 삶을 살지 못할 것이다.
만약 안정된 삶을 살고 싶으면 그에게 다시 돌아가는 길밖에 없었다.
그 말에 우기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다.
연청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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