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8장
‘무슨 상황이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어떻게 컴퓨터 전원이 켜졌다는 알람이 올 수 있지?
희연은 원래 안소희를 의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소희가 컴퓨터 전원을 켜고 또다시 전원을 끈다면 그녀에게 전원을 껐다는 알림이 와야했었다.
희연은 어리둥절한 상태로 바로 컴퓨터를 켰다.
순간, 희연은 몹시 당황하기 시작했다.
‘뭐지? 이게 무슨 상황인거야?’
희연은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의자를 당겨 컴퓨터 앞에 앉아 이 바이러스를 해독하기 시작했다.
곧 해독에 성공할 것 같았는데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희연은 원래 안소희가 한 짓이라고 의심했다. 만약 그녀가 정말 k라면, 그녀도 컴퓨터 전원을 끈후에도 희연에게 알림이 가지 않게 설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업그레이드된 것을 보고, 그녀는 안소희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잠깐만, 어딘가 이상해.’
희연은 키보드를 만지던 손을 멈추었다.
만약 안소희가 욕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목욕하는 척하고 실제로는 안에서 나를 노리는 거라면?
이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희연은 더 이상 바이러스를 상관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의 컴퓨터는 이미 망가졌고, 바이러스는 그저 자신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바이러스일 뿐이니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살금살금 욕실 앞으로 걸어갔다. 안에서 부슬부슬 들려오는 물소리를 듣다가, 그녀는 이를 악물고 문을 쩍하니 열어젖혔다.
안소희는 인기척을 듣고 바로 옆에 있던 목욕타올을 당겨 몸을 가린 채 그녀를 경계하는 듯 쳐다봤다.
안소희는 희연이 그저 욕실 입구에서 소리를 엿듣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지, 직접 문을 열고 들어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뭐 하는 거야?”
안소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아니… 별거 아니에요.”
순간, 희연의 얼굴은 확 붉어졌다.
“안에 나쁜 사람이 있는지 보려고 온 거예요.”
“… 나가.”
안소희가 말했다.
“같은 여잔데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희연은 안소희의 뽀얀 몸을 보고 얼굴이 더욱 달아올랐다.
“전 먼저 나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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