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6장
역시.
아들이 있어야 해.
나영재의 일을 얼렁뚱땅 넘긴 후, 나기훈은 벌써 설날에는 어떤 핑계를 대야 할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영재가 어른이 된 후 회사를 경영하면서, 국내외의 많은 합작들은 모두 그가 결정했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때가 많았다.
그래도.
매년 설날에는 돌아와 온 가족이 함께 밥을 먹었다.
안소희의 말대로라면, 영재가 올해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했다, 핑계 찾기 정말 찾기 어렵네.
......
그가 이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 안소희는 이미 공항에 도착했다.
그녀가 대기하고 있는 동안 심서로부터 온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떠날 때 연락 편의를 위해 연락처를 남겼다.
“가족 동의서에 사인받았어요?”
“네, 지금 공항에서 대기 중이에요.”
“알겠어요.”
“나영재는 깨어났나요?”
안소희는 물어보면서 주먹을 쥐었다.
심서는 나긋하게 말했다.
“깨었어요, 하지만 지금 상태가 불안정하여, 깨어난 지 30분 만에 또 혼수 상태예요.”
“그럼, 증상은 어떤가요?”
“어떤 증상인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상처가 다 나으면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해요.”
심서는 숨김없이 알려줬다.
안소희는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겠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는 이미 저녁 9시가 넘었다.
심서가 한시라도 빨리 나영재를 데리고 연구실로 가서 치료를 받길 바랐기에 그녀는 최대한 빨리 나영재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나영재가 입원한 병실에 도착했을 때, 병실에는 누구도 없었다. 그녀는 덜컹 가슴이 내려앉았고 다시 주변의 병실을 모두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즉시 핸드폰을 꺼내 심서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벨 소리는 멀지 않은 복도에서 울렸다.
그녀가 복도 쪽으로 걸어가자, 심서는 평상복 차림으로 다가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소희 씨, 여기요.”
“나영재는요?”
안소희는 절박하게 물었다.
“이미 옮겼으니 이제 곧 제 의료기지에 도착할 거예요.”
심서는 자연스럽게 말했다.
안소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 말의 진실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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