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32장

정말 미움이라도 산다면 앞으로 엄청 비참해질 게 뻔했다. 그의 반응을 포착한 현규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슬쩍 그를 곁눈질했다. 심서도 머리가 나쁘지 않았다. 현규가 그를 볼 때 그는 벌써 탄로 났다는 걸 알았다. “절대 속이지도 않고 안소희가 원하는 건 다 보고할 테니 자신이 한 약속은 지켜주기 바란다고 가서 전해.” “무슨 약속?” 현규는 안소희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에게 안소희는 친구이자 동생이었다. 안소희가 K라고는 하나 그의 마음속에서는 착하고 단순하고 평범한 여자일 뿐이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심서는 스스로 보조석에서 물러났다. “잘 가.” 현규는 가지 않고 그를 노려보았다. 원래 현규라면 벌벌 떠는 심서는 이 시각 K의 일까지 겹치자 더 겁이 났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현규가 여전히 그를 노려보자 심서는 끝내 꼬리를 내렸다. “나영재는 안소희와 엮이기 싫어하는데 안소희는 나영재의 상황을 알고 싶은가 봐. 한 번씩 소식을 전할 때마다 2백억 달러를 주겠대.” 그는 다시 현규와 사이가 좋아지고 싶었다. “언제 적 일이야?” “엊그제 안소희가 가족 동의서를 들고 찾아와서 병원 복도에서 나한테 한 말이야.” “응.” 현규는 담담하게 한마디 대답한 후 차 문을 걷어 닫고 떠나갔다. 이 일련의 반응에 심서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응’이라는 건 무슨 뜻이야?’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그의 주의력은 다시 안소희가 K라는 사실에 집중되었다. 그는 휴대폰에 저장된 안소희의 휴대폰 번호를 보면서 기지 밖에서 한참 망설이다가 끝내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을 때 안소희는 NA 그룹에 있었다. 그녀는 성진영에게 말한 뒤 전화를 받았다. “안소희 씨,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죠?” “신분을 너무 잘 숨기셨네요.” 심서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입가에 교활한 미소를 띠고 말했다. “안소희 씨가 K라고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라면 돈을 쓸 필요도 없이 모든 소식을 공짜로 드렸을 텐데요.” 안소희는 점점 인내심을 잃어갔다. “그래요.” 심서는 잠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