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0장

"뭐가 그렇게 설명이 필요해, 나이 많고 여자 친구는 없고, 하루 종일 집에서 얻어먹고 마시는 놈이!" 채 부인은 뒤를 쫓으며 반드시 교육해야겠다고 맹세했다. "감히 나를 도발해!" "억울해!" 채민우는 거실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ㅋㅋㅋㅋㅋ] 그와 똑같은 목소리가 휴대전화에서 중독성 있게 웃어댔다. 채민우는 자신이 진이준 그 놈에게 속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엄마를 화나게 하지 않기 위해 그는 휴대전화를 세게 땅에 떨어뜨렸다. 휴대전화은 산산조각 났지만 다행히 그 소리는 재생을 멈추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휴대전화에 중요한 물건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엄마, 나..." "퍽!" 효자손이 그의 몸에 떨어졌다. 채민우는 아파서 펄쩍펄쩍 뛰었는데 마치 재롱을 피우는 것 같았다. "아파, 아파, 아파!" 그의 머리는 헝클어졌고 얼굴 전체를 찡그렸다. "살살하세요." "내 면전에서 물건을 내던져? 누가 가르쳐 줬어?" 채 부인이 또 효자손을 휘둘렀다. 채민우는 자기 엄마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럴 때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잘못했어!" "내가 널 때릴 수 있어? 없어?" "있어!" "이런 쓸데없는 거 또 하기만 해봐, 누군지도 못 알아볼 정도로 때릴 거야." "네." 그의 결단력 있는 인정으로 이 일은 마침내 지나갔다. 그는 식탁에서 밥을 재빨리 먹은 후, 전화카드를 들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비상용 휴대전화이 많아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진이준을 욕할 수도 없었을 거다. 진이준은 안소희와 밥을 먹고 있었다. 대장의 요리 솜씨에 대해 안소희는 인정하는 바이다, 그녀는 음식을 가리지 않지만 맛있는지 아닌지는 알고 있다. "대장님." "응?" "대장님 집에서는 무슨 일을 하세요?" 안소희는 밥을 먹을 땐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알고 싶었다. "가게를 하고 있어." 진이준이 진지한 태도로 말했다. "왜요." 안소희는 그가 말한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른다. 전에 대장의 집안이 좋다고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