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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장

나영재는 안소희가 고백을 받아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거절을 듣는 것은 또 다른 기분이었다. “사장님.” 성진영은 운전하며 뒷좌석의 나영재를 힐끗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안소희 씨에게 문자라도 드리는 건 어떨까요? 지금쯤 사장님을 엄청 걱정하고 계실 겁니다.” “날 정말로 걱정한다면 지금쯤 날 찾아와서 날 집에 데려갔겠지.” 나영재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안진그룹의 딸, 그것은 신분이기도 했지만, 능력을 의미하기도 했다. 성진영이 운전하는 차를 막아서는 차가 지금껏 없다는 것은 안소희의 마음속에서 나영재의 존재가 어떤 수준인지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 성진영은 멈칫했다. 그는 조금 전 안소희를 막아서면서 그녀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까는 경호원들한테 막아서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성진영은 애써 안소희를 위해 말을 돌렸다. 그는 나영재의 화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싶었다. “안소희 씨는 사장님이 자기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고.” 나영재는 슬슬 꼬투리를 잡고 있었다. “소희가 찾아오지 않는 건 소희의 선택이야.” 성진영은 말문이 막혔지만 나영재의 말이 논리적으로 완벽한 것 같아 반박할 수 없었다. “지긐부터 휴대폰 꺼둬.” 나영재는 성진영을 쳐다보면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만약 안소희랑 연락하는 걸 나한테 들키면,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알아서 해.” “제가 안소희 씨와 연락하지 않는다면 안소희 씨가 어떻게 사장님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성진영은 나영재를 설득하려고 애썼다. “안소희 씨가 사장님을 데리러 오기를 바라는 거 아닌가요?” “네가 소식을 흘리지 않아도 소희의 능력으로도 날 찾아낼 수 있어. 날 찾아오고 싶지 않다면 모를까.” 나영재는 잘 알고 있었다. ‘어떡하지? 어떡해?’ “내일 나한테 채희연의 프로필 좀 줘.” 나영재는 문득 무언가가 떠올랐다. 그곳에 있던 모두는 해킹의 왕이라고 사람에게서 해킹 기술을 익혔지만 유독 안소희만은 아니었다. 어딘가 이상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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