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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장

지금의 사장님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나영재가 정말 이 말을 했으면 당장 짐을 싸서 나가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말로만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로 퇴사시켰을 것이다. 성진영은 호흡을 가다듬은 후 천천히 말했다. "편히 쉬세요.” 그렇게 말하고 성진영은 자기 방으로 갔다. 방에 돌아온 후 그는 어떻게 하면 안소희 씨에게 사장님이 여기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사장님의 지금 상태로 성진영은 정말 그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고뇌 끝에 갑자기 번뜩 생각이 났다. 이 호텔은 NA 그룹 산하의 것이 아니라 안진그룹 산하이다. 사장님이 일부러 여기를 선택한 건 호텔 사람들을 통해 안소희 씨와 연락하라는 뜻이 아닐가? 여기까지 생각한 성진영은 슬그머니 방을 나와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호텔 총책임자를 찾아가 미팅을 잡았다. 사실 호텔 직원이나 낯선 사람의 핸드폰을 빌려 안소희 씨에게 전화할 수 있었지만, 실수로 안소희 씨의 전화번호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호텔 담당자를 찾아갔다. 안소희가 막 자려고 할 때 낯선 전화가 걸려 와서 받아보니 성진영이었다. “안소희 씨, 저는 성진영이예요.” 성진영은 자신을 소개했고 일의 자초지종을 말했다. “사장님과 저는 지금 안진그룹 산하의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안소희 씨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이에요. 사장님 룸넘버는 1803이에요.” 안소희는 알겠다고 응답했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에 찾아가도 나영재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할 것이 뻔해 안소희는 바로 가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그녀는 7시가 조금 넘어 호텔에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 나영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안소희도 방해하지 않고 밖에서 나영재가 깨나길 기다렸다. 성진영은 그녀가 올 것을 알고 일찍 일어났고 인사를 하며 귀띔도 해주었다. “소희 씨, 이따가 사장님을 만나면 남편이라고 생각하시고 인내심 있게 달래세요.” "알겠어요." 안소희는 대답했다. "수고하세요.” 성진영은 마음이 복잡했다. "괜찮아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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