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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장

안소희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아니라고 거짓말할까?’ 그녀의 속마음을 눈치챈 이서진이 디저트를 한 입 더 먹고는 말했다. "이제 대장이 처음부터 계획한 거라는 걸 알겠지? 그의 예전 신분이라면 다른 직종으로 전업하는 건 매우 쉬운 일인데, 왜 하필 은퇴를 선택했을까?" "가산을 물려받으려고?” 안소희가 한마디 내뱉었다. "가산이 어디 달아나는 것도 아니고." 이서진은 아주 눈치 빠른 사람이었다. "굳이 일부러 은퇴할 필요가 있을까? 안정된 직업이 뭐가 나빠서?" 안소희는 말문이 막혔다. ‘정말 일리 있네.’ 그녀는 반박할 말이 없었다. "내가 보기에, 그는 너를 꾀어 손에 넣기 위해서 그런 거야." 이서진이 대놓고 말했다. "비록 안정된 직업이 좋다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조직 안에서 보내야 하니 매일 너랑 함께한다는 건 꿈 같은 일이지." "대장은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야." 안소희가 변명했다. "네가 대장도 아닌데 어떻게 알아?" 이서진이 지금 안소희랑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안소희가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너는 그가 너랑 사귀기 위해서 너희 회사에 다니겠다고 자기를 추천할 걸 상상이나 할 수 있어?" ‘아니.’ 안소희의 머릿속에 바로 이 생각이 떠올랐다. 이서진이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러니 너도 그를 받아들일지 말지 잘 생각해 봐. 그의 성격으로 보건대 얼마 지나지 않아 네게 두 번째로 고백할 거야.” "생각해 볼 게 뭐가 있어. 거절하면 끝이지." 백은우가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서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하긴. 그렇지." 안소희는 어리둥절해졌다. ‘왜 거절해야 하지?’ "가자, 가. 계속 쇼핑하러." 이서진이 디저트를 다 먹고는 안소희의 손을 붙잡았다. 안소희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녀는 오늘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서진과 백은우가 한 말을 듣고 단톡방의 메시지들을 보고 나니 가슴속에 어떠한 감정이 싹텄다. 그녀는 그 느낌을 어떻게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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