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5장
그는 긴 다리로 밖으로 나가서 정확하게 안소희가 숨어 있는 방으로 다가갔고 문을 사이에 두고 그녀를 불렀다. "안소희.”
안소희는 죽은 척 대답하지 않는다.
절반만 한 유혹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금 나가면 대장에게 안겨 다리에 힘이 풀릴 때까지 키스할 것이 뻔했다.
"안 나오면 내가 들어갈 거야.”
진이준은 산만하고 나른한 말투로 말했다.
안소희는 멈칫했고 대뜸 대장의 기량이 각 방면에서 거의 만점이라는 것이 생각났다.
문을 따는 것은 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셋.”
“둘.”
하나를 세기도 전에 안소희는 순순히 문을 열고 나왔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표정이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가서 대장에게 안겨 키스를 당하는 것이 문을 부수고 침대에 누워 키스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았다. 어쨌든 침대는 좀 위험하기 때문이다.
진이준은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꼬집으며 말했다.
"훈련한다고 해서 일부러 불만 붙이고 도망가는 거야?”
"아니거든요."
안소희는 부정했다.
"아닌 게 확실해?”
진이준의 잘생긴 얼굴이 그녀 앞으로 다가왔다.
안소희는 당황하여 순순히 사실대로 말했다.
"맞아요...”"키스하겠으면 똑바로 해야지.”
진이준은 몸을 살짝 숙여 서로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워졌다.
“하다가 도망가는 게 어디 있어.”
말이 끝나자 얇은 입술이 그녀의 붉은 입술을 덮었다.
안소희는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고, 이전의 침착함은, 이 순간 온데간데없어졌다.
진이준은 입술을 뗀후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고 나른한 목소리가 얇은 입술에서 천천히 흘러나왔다.
“옷 갈아입고 나와.”
"네?"
‘옷 갈아입고 뭐 하지?’
진이준은 부드럽게 말했다.
"진짜 소꿉친구 만나게 해줄게.”
데이트 계획이 무산되면서 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서도훈을 비롯한 그 몇 명은 그들의 공통된 친구이니 특별히 소개할 필요는 없지만, 소꿉친구는 그의 인생에서 비교적 중요한 친구이기에 안소희에게 소개해야 했다.
안소희는 옷을 갈아입고 그와 외출했다.
그들은 샤부샤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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