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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장

나영재가 그러고 있는 동안, 나씨 어르신은 집사를 시켜 그에게 과일과 간식을 보내왔었다. 나영재는 항상 온화한 상태에 처해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나씨 어르신을 비롯해 나기훈과 집사도 익숙하지 않았다. 집사가 그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준 후, 나씨 어르신은 집사에게 나영재의 상황을 물었다. “지금 무슨 상황이야?” “마당에 앉아 햇볕을 쬐고 계십니다. 책도 안 읽고 휴대폰도 만지지 않습니다.” 집사는 나씨 어르신과 감정이 깊었기 때문에 사실대로 말했다. “보기에는 기분이 괜찮아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뭔가 이상해 보입니다.” “어디가 이상한데?” 나씨 어르신이 물었다. “성격이요.” 집사가 말했다. “큰 도련님께서는 물론 예전에도 제게 예의 바르게 대해주셨지만, 지금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 말에 나씨 어르신은 푹 한숨을 쉬었다. ‘역시, 영재 이 녀석, 아직도 그 감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어.’ “그 불효자는?” 나씨 어르신은 나기훈을 겨냥하고 한 말이었다. “회장님께서는 지금 사모님과 함께 쇼핑을 하고 계십니다.” 집사는 그들 가족들의 행적을 대충 알고 있었다. “떠나실 때 제게 행여 어르신께서 자신의 행방에 대해 물어보시면 대신 한 마디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뭔데?” “도련님께서는 감정에서 스스로 빠져나와야 한다고요. 옆에서 아무리 말해줘도 소용없다고 하셨습니다.” “쳇.” 그 말에 나씨 어르신은 잔뜩 화가 나서 한마디 했다. “자신이 쓸모가 없는 사람인 걸 인정하기 싫으니 괜한 핑계를 삼는 거겠지.” 그 말에 집사는 눈치껏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며칠 동안, 나영재는 평소처럼 그들과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전체적으로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가 이렇게 하는 것이 분명히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인생 선배인 나씨 어르신은 그건 무슨 일을 마음속에 꽁꽁 묵혀두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사나흘이 더 흘렀다. 밖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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