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3장
안소희는 예전에 자신이 진이준에게 시계를 선물했을 때, 진이준이 그녀에게 그 오래된 시계의 내력을 알고 싶냐고 물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당시, 그녀가 아무리 추궁해도 진이준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진이준에게 언제부터 자신을 좋아했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당시 그 시계와 관련이 있다고 대답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에게 시계를 선물했던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 시계는 언제적 일이에요?”
안소희는 열심히 생각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몇 년 전이라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어.”
진이준 어머니는 사실대로 말했다.
“하지만 네가 계속 이준이에게 묻는다면 이준이는 분명히 자신의 별명을 너한테 알려줄 거야.”
진이준은 여성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 마음이 움직이면 그건 한평생이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건 좋지 않지만, 어쨌든 안소희가 나영재와 이혼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두 사람이 이혼하지 않았다면, 진이준은 아마 평생을 조직에서 머물며, 자신의 일생을 국가에 바치고, 더 이상 다른 여자들을 마음에 품지 않았을 것이다.
“네.”
안소희는 이제 돌아가서 다시 물을 생각이었다.
잠시 후, 진이준 아버지와 진이준은 막 밖에서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안색은 아주 좋아보였다.
그때, 진이준이 안소희의 곁으로 와서 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곧, 그들은 밥을 먹으러 주방으로 갔다.
점심 식사 후, 안소희는 진이준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2시가 다 되어가자 진이준의 두 고모가 그의 집을 방문했는데 둘 다 옷을 유행에 맞게 잘 차려입어서 딱 봐도 부잣집 사모님 같았다.
하지만, 진이준 가족은 두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세 집안의 관계가 꽤 괜찮았지만, 두 사람이 자주 진이준 부모님에게 찾아와 자기 아들 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자랑하면서 진이준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게 엄청난 불효자라고 하면서 그의 흉을 봤었다. 때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