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4장
안소희는 프러포즈 시간을 정한 후 현지와 채민우에게 찾아갔다.
두 사람은 그녀가 진이준에게 프러포즈해 주려 한다는 말에 깊은 충격과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고, 채민우는 귀가 잘못되었는가 싶은 반응이었다.
“소희 씨가 프러포즈를 받는 게 아니라 하는 거예요?”
"네."
안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왜요?"
"네?"
진이준이 프러포즈를 안 해서 소희 씨가 프러포즈하는 거예요?”
"아니요."
안소희는 대장님이 프러포즈를 꼭 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도 대장님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자신도 대장님을 아주 좋아한다는 걸.
"내가 같이 있고 싶어서 프러포즈하는 거예요.”
채민우는 부러웠다.
전통적인 관념으로 채민우는 프러포즈는 남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도 자신에게 프러포즈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는 정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할 것이다.
이건 진심이 아니면 할 수 없기에 입에 발린 말보다 확실했다.
"번거롭지만, 그때 꽃 좀 가져다주실 수 있으실까요, 구체적인 절차는 12일 당일 만나서 지연이 말해줄 거예요."
안소희는 시간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왔다.
" 다만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요.”
"가능해요."
현지는 거침없이 대답했다.
"이 사실을 진이준은 알고 있어요?"
채민우는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어떤 반응 이예요?”
진이준 성격상 프러포즈를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여자에게 이 일을 시키지?
"몰라요, 모두 비밀리에 진행 중이거든요.”
안소희는 사실대로 말했다.
채민우는 입이 빠르고, 때로는 중2병 같지만, 중요한 타이밍에는 백은우만큼 믿음직스럽다.
안소희는 그에게 말해도 그가 발설할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요."
채민우는 쿨하게 대답했는데 안소희의 프러포즈가 끝나면 진이준을 무능한 놈이라고 야유할 생각이었다.
일이 해결되고 안소희는 떠났다.
그녀의 모습이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현지는 누군가를 보며 물었다.
"부러워?”
"응?"
“진이준이 프러포즈 받는 게 부러워?”
“뭐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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