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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0장

"결혼하고 나서 얘기해요.” "지금 대답하면 친구들과 이야기하게 해 줄게.” 진이준은 대놓고 답을 원했다. “양아치네요.” "응." “파렴치해요.” "그렇게 말할 수 있지.” "말한 대로 하지 않네요.” "응." 안소희는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없었다. 진이준은 그녀의 답답해하는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했어?” "3번이요.” 안소희는 머리를 굴려 이어 말 하면서 달아날 준비를 했다. "자기 일은 스스로 해결해요.” 말을 마치자, 그녀는 마치 교활한 미꾸라지처럼 그의 품속을 뚫고 나갔다. 진이준은 가볍게 그녀를 다시 잡아당겼다. 안소희는 또 도망갔고. 불과 몇 초 사이에 두 사람은 이미 여러 수를 주고받았다. 결국엔 진이준은 져주어 그녀가 그의 손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안소희의 반응이 아무리 빨라도 그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녀석이 쏜살같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진이준은 미소를 지었고 그녀와 지연이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이튿날 오전. 안소희가 아직 바쁜 틈을 타서 진이준은 6호원에 가서 우기를 만났다. 프러포즈 같은 일은 역시 가장 중요한 친구와 가족들을 증인으로 삼는 것이 좋다. 그가 마당에 나타났을 때 우기는 아이를 안고 산책했는데 그녀는 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진이준 씨?” 안소희는 전에 그녀에게 사진을 보여줬기에 우기도 자연히 알았다. 다만 실물이 사진보다 더 예쁠 줄은 몰랐다. "네, 안소희의 남자 친구예요." 진이준은 마당에 서서 들어가지 않았다. "외람되게 찾아왔어요. 양해해 주세요.” 우기는 그를 정원으로 모셨다. 여기는 안소희의 저택이기에 진이준이 들어가려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안소희의 친한 친구가 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그는 들어가기 전에 인사하고 허락을 받은 후에야 발을 들여놓았다. 이것은 기본적인 예의이다. 우기는 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넘기고 차 한 잔을 따라준 뒤에야 비로소 입을 열었다. "무슨 일로 저를 찾아왔어요?” "12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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