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0장
지금 그가 정말 안진 그룹의 직책을 그만두면, 부모님은 그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주시면 회사 일로 핑계를 댈 수가 없다.
"아니야, 내 여동생이 고생하는 게 아까워."
안일우는 허울 좋게 말했다.
“진이준과 연애나 잘해. 게다가 전에 몇 년 더 관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어기면 안 되지.”
안소희는 그가 핑계를 대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녀도 오빠가 힘든 소개팅이 아닌 자유로운 연애를 하길 원한다.
"큰아버지, 큰어머니께 말씀드릴 수 있어."
안소희는 입을 열었다.
"그러나 나에게 두 가지 일을 약속해.”
"말해!"
안일우는 금세 기뻐했다.
안소희는 천천히 말했다.
“첫 번째, 아까 그 여자분이랑 평소대로 지내면서 소개팅에서 만났다고 해서 거부감을 느끼지 마.”
"문제없어."
안일우는 아주 시원시원하게 대답했다.
"두 번째, 월요일에 한 가지만 해줘야 할 일 있어.”
안소희는 자기 이야기를 했다.
“이 일은 너와 나 외에 동의 없이 세 번째 사람에게 알려서는 안 돼.”
"그래!"
안일우는 또 대답했다.
그는 소희가 그에게 시킨 일들이 모두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승낙만 했다.
"그럼, 이따가 큰어머니랑 전화할게."
안소희도 약속을 지켰다.
"너에게...”"잠깐만."
안일우는 갑자기 반응이 왔다.
안소희는 어리둥절했다.
방금 월요일이라고?”
"응."
"언제?”
"저녁."
안소희는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
"무슨 일을 도와줘야 해?”
안일우는 한 마디 더 물어봤다.
다음 주 월요일은 12일이다.
‘진이준이 소희에게 프러포즈하는 거 아닌가?’
‘설마 진이준이 아직도 소희를 불러내지 못했단 말인가? 아니면 소희가 도와달라고 한 일이 이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
"내가 그날 밤에 진이준에게 프러포즈하려고.”
안소희는 안일우가 어차피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알려주었다.
그전에는 늦어도 5월 말까라고 했지만, 불꽃 쇼와 드론개선이 필요하여 연기되었다.
안일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도 그날 프러포즈해?”
매제가 그를 찾아가 프러포즈에 관한 일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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