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7장
성진영은 대표님이 자기를 자른다고 생각해 더 이상 침착하게 있을 수가 없었다.
성진영은 급한 나머지 늦은 밤이라는 걸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휴대전화를 들고 나영재를 찾으러 방을 나왔다.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나영재는 별 반응이 없었고 그냥 들어가 앉으라고 했다.
“대표님...”
성진영의 마음을 졸였는데 그는 여전히 NA 그룹에 머물고 싶어 했다.
"만약 제 업무상의 실수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바로 저에게 말씀하세요. 불만이 있으시면 직접 말씀하셔도 됩니다.”
비서를 뽑는다는 건... 그를 바꾸려고 하는 거 아닌가?
나영재는 의심스러워하며 물었다.
"무슨 뜻이야.”
"방금 보내신 메시지는 잘 봤습니다.”
성진영은 입술을 깨물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응."
나영재는 성진영이 이런 생각을 할 줄 생각도 못 하고 덤덤하게 대답만 했다.
“넌 어때?”
"당분간 짝을 찾을 생각이 없어요.”
성진영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전처럼 비서직을 맡을 수 있어요.”
"너도 이젠 어리지 않아.”
나영재는 얇은 입술이 살짝 벌려 말했다.
성진영은 그와 별 차이가 없었다.
스물여덟 아홉의 나이는 본인에게는 아직 젊지만, 집안 어른들에겐 이제 장가들 나이가 됐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겨 시간을 내서 데이트하고 싶으면 직접 말해줘."
나영재는 이런 일에는 직원들에게 관대했다.
"그러면 일을 적게 줄게.”
성진영은 이 말을 들으니, 마음이 점점 복잡해졌다.
여러 가지 감정이 뒤엉키자, 그는 문득 꽃 한마디를 내뱉었다.
“저 자르시려고요?”
"뭐?"
"저를 해고하고 대신할 사람을 찾으려는 건가요?”
성진영은 진지하게 물었지만, 말투는 여전했고,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안경을 쓴 얼굴은 차분하고 여유로웠다.
나영재는 예쁜 미간을 찡그렸는데 성진영이 왜 이 말을 물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듯한 이 표정이다.
성진영은 자기가 오해한 것을 깨달았다.
"몇 년 동안 네가 내 곁을 따라다니면서 항상 부르기만 하면 왔어.”
나영재는 그와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말했다.
“네가 결혼하든 안 하든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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