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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9장

그의 프러포즈에는 이런 단계가 없기에, 이 말에 진이준은 의심스러웠다. 누가 한 거지? 의심으로 가득 찬 그는 눈을 감고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안소희는 금방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손짓한 뒤 재빨리 인형 탈을 벗은 뒤 백은우가 장미꽃을 손에 쥐기 전 앞머리를 정리했다. 진이준의 귀는 워낙 좋아서 주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사람의 발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백은우가 인형 탈을 들고 빠져나가려는 순간, 진이준의 입에서 말이 나왔다. "십.” 안소희와 백은우 그리고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 아무도 이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잠깐만!" 안소희는 진이준이 눈을 뜨는 것을 막다가 인형 옷을 벗으면서 변성기까지 따라 뺐다는 것 까먹었다. 지금의 그녀는 완전히 자신의 목소리였다. 진이준은 소희 목소리를 듣고 눈을 떴는데 인형 옷을 껴안고 빠져나가려는 백은우와 조급해하는 안소희가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머리는 방금 인형 탈을 벗은 탓인지 살짝 헝클어졌고, 예쁜 얼굴은 공주처럼 보였고, 세련된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웠지만 눈에는 들킨 것에 대한 약간의 당황스러움이 느껴졌다. 이러한 일련의 장면 변화는 진이준을 약간 곤혹스럽게 했다. "너 이거..." 진이준은 아직 반응 못 했다. 안소희는 검지손가락으로 얼굴을 긁적거려 쑥스러워했다. 그녀는 대장님이 일을 세고 나서 바로 십을 셀 줄은 몰랐다. "꽃을 선물할게요." 프러포즈 리듬이 흐트러져 안소희는 임기응변으로 품에 안긴 장미꽃을 건네며 말했다. "사람들 앞에서 대장님에게 청혼하고 싶었어요.” 그 말이 나온 순간 안일우는 바로 드론을 조종해 안소희 앞으로 반지를 보냈다. 그와 동시에. 하늘에서 갑자기 파란 빛의 드론 수백 대가 나타났고, 이들은 안소희가 쓴 절차에 따라 하늘에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진이준은 울컥했다. 이윽고. 하늘에는 온 국민이 아는 조직 배지 문양이 드론으로 줄지어 서 있었다. 약 10초 정도 멈추자, 드론은 다시 변했고, 급기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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