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0장
“안소희。”
"나랑 결혼해 줄래?”
진이준은 마지막 말을 물었다.
불꽃 쇼는 꿈결처럼 아름답게 피어났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응원했다.
“받아줘!”
“받아줘!”
“받아줘!”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했다.
하늘의 불꽃을 배경으로 안소희는 빨간 입술이 살짝 열어 마음에 가득 찬 세 글자를 말했다.
"그래요.”
진이준은 반지를 그녀에게 끼우고 그녀의 손등에 부드럽게 키스했다.
"됐어 됐어!”
“대장님, 밥 사줘요!”
"지연,강서우!백은우!”
영훈은 걸어오며 세 명의 이름을 말했다.
"너희 셋은 반역자야!”
지연은 눈을 치켜들고 그에게 맞섰다.
“우리가 왜!”
“내 말이!”
강서우와 백은우도 반박했다.
영훈은 이 성대한 프러포즈를 보자마자 엄청 아쉬웠다.
“분명 대장님을 도와준다고 했으면서 소희에게 말했잖아.”
"너희들이 야비했네.”
봉봉도 입을 열었다.
"대장님의 비밀을 누설하다니, 너희 셋은 간이 부었구나.”
서도훈은 느린 어조로 셋이 꾸민 짓이라고 의심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각 프러포즈.
사람이라면 우연의 일치라고는 믿지 않을 것이다.
"어떤놈이 우리가 비밀을 누설했다고 했어."
지연이 그들과 말다툼할 때는 그래도 잘했다.
" 분명히 소희가 먼저 12일로 정했거든.”
"맞아!"
"우리가 대장님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대장님도 몰랐을 거야.”
"이번 프러포즈에서 가장 큰 공은 우리 셋이야.”
"소희가 너희에게 안 알려줘서 너희들이 질투하는건 이해할게.”
지연은 함정을 팠다.
“근데 그건 여우와 너무 가깝게 지낸 너희들을 탓할 수밖에 없어.”
서도훈과 대장님의 관계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상대방이 소희라도 프러포즈 같은 일이면 서도훈은 주저 없이 소희를 팔아버릴 것이다.
여러 사람이 반박하려 하였으나 이유를 찾지 못했다.
"진이준, 프러포즈 너무 섣부른 거 아니야?”
채민우도 현지를 따라 걸어 나왔고 눈동자엔 야유가 가득했다.
“프러포즈가 모두 안소희의 드론 불꽃 쇼잖아.”
원래 그들은 진이준에게 꽃을 선물해야 한다. 하지만 진이준의 상식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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