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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장

“일단 계약을 해지하기만 하면 난 네가 오라고 해도 오지 않아.” 심서가 일러주었다. “네가 수십 억을 들고 나를 찾아온다고 해도, 난 너한테 오지 않을 거야.” “계약 해지해.” 나영재는 차갑게 말했다. 성진영은 나영재의 말대로 바로 서류를 준비하러 갔다. 심서는 나영재가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당나귀같은 성격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성진영이 가져온 계약 해지서를 보고 그는 바로 서명하지 않고 계약서를 건네주며 말했다. “한 달 더 생각할 시간을 줄게. 네가 한 달 후에도 계약 해지를 원한다면 그때 이 계약서에 사인할 거야.” “아니. 지금 당장 사인해.” 나영재는 더 이상 그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심서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영재를 무시한 채 쓱 자리를 떠났다. 이런 상황에 성진영은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사장님…” “계약서를 일단 잘 보관하도록 해. 심서가 다음에 올 때 그때 주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심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한편, 성진영은 눈에 띄게 지쳐하는 나영재를 보고 한마디했다. “심 의사님 말씀대로 하세요. 만약 오랫동안 이런 상태를 유지하고 계신다면 앞으로 얼굴이 더욱 안 좋아질 것 같습니다.” “…” 나영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얼굴이 어떻든, 말든 걱정하는 사람이었던가?’ “안소희 씨가 가장 좋아하는 게 바로 사장님의 얼굴이었습니다.” 성진영이 또 한 마디 보탰다. 그 말에 나영재는 멈칫했다. 안소희는 그를 여러 번 칭찬했지만, 역시 가장 많이 칭찬한 것은 바로 그의 얼굴이었다. “세상은 아주 좁습니다.” 성진영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두 분은 어느 날, 같은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될지도 몰라요. 설마 안소희 씨께서 사장님을 다시 만났을 때 그때 당시 사장님과 이혼한 이유를 하나 더 만들게 하고 싶으신 거예요?” “그만해.” 안소희는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이 조금 신경이 쓰였다. “안소희 씨가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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