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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장

안소희는 말을 잘 들었다. 진이준은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촉감이 좋아도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럼 네 말대로 할게.” 안소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밥을 먹을 때야 그녀는 비로소 진이준과 같은 방에서 잘지 말지는 그녀의 마음대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지금 두 사람은 그저 결혼을 약속한 사이고, 결혼을 하더라도 법적으로 부부가 매일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는 사항도 없었다. 그런데… 아까는 왜 그렇게 겁을 먹었던 거지? “무슨 생각해?” 진이준은 그녀에게 고기 한 점을 집어 주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안소희는 끝내 진이준에게 따지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진이준의 계급으로는 그녀는 그를 이길 수 없었다. 때문에 안소희는 자신이 진이준에게 양보했다고 치기로 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면서 밥상 위의 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친 후, 진이준은 서재로 가서 약간의 공무를 처리하고, 안소희는 창가 쪽 자리에서 책을 보며 각자 해야 할 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저녁 10시, 어느덧 안소희가 잠을 잘 시간이 되었다. 진이준은 그녀와 함께 잠을 청하러 방으로 들어갔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품에 있는데다, 안소희가 뽀뽀까지 해준 바람에 진이준의 마음 속에는 조금의 파문이 일렁거렸다. 안소희도 이 점을 눈치챘었다. 진이준의 따스한 가슴에 등을 대고 있던 안소희는 잠시 마음의 준비를 한 뒤 천천히 물었다. “대장, 아니면… 그만 참는 건 어때요?” “잠이나 자.” “잘 수 있어요?” “…” “어차피 우리는 곧 결혼할 건데, 게다가 그것도 있으니 아마 괜찮을 거예요.” 안소희가 말했다. 그녀는 진이준이 왜 계속 참아왔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안소희의 생리일이 늦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그저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그랬던 것일뿐, 평소에는 꽤 규칙적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이준은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이유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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