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2장
안일우는 아이들을 이끌고 바이킹 맨 뒷줄에 탔다.
안일우는 원래 바이킹 전체를 빌리려 했지만, 아이들이 사람들이 많으면 더 재밌다 하여 그냥 내버려두었다.
놀이기구는 공중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사람들과 다르게 진나준은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었고 아주 담담해 보였다.
하지만 진나준을 건드려보면 온몸이 굳어 있어 그가 침착한 척했다는것을 알 수 있다.
놀이기구가 멈춘 후 진나은은 엄청나게 좋아했다.
"우리 한 번 더 놀아요."
진나은은 흥이 나서 더 놀자고 제안했다.
안일우도 진나은의 요구에 응했다.
“그래.”
안일우가 두 아이를 데리고 올라가려 하자 진나준은 애늙은이처럼 담담하게 서서 거절했다.
"놀고 오세요. 저는 안 갈래요.”
"그러면 나도 안 할래요."
진나은은 뭐든 오빠와 함께하는 게 좋았다."
“오빠는 뭐가 놀고 싶어? 우리 같이 하자.”
진나준은 아무것도 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안일우는 진나준의 담담한 얼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어 진나준의 대답만 기다렸다.
“오빠?"
진나은은 의심스러운 얼굴로 다시 물었다.
"먼저 놀아.”
진나준은 동생의 흥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 핑계를 댔다.
“난 화장실에 좀 다녀올게.”
말을 마친 진나준은 경호원과 함께 화장실로 향했다.
안일우는 진나준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다.
"너 오빠 놀이공원 싫어하지?"
안일우는 추측했다.
"그럴 리 없어요."
진나은은 진나준에 비해 세심했다. 특히 가족들 앞에서는 더욱 그랬다.
"예전에 우리를 장려할 때 부모님이 어디 놀러 가고 싶냐고 물으실 때마다 오빠는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 했어요.”
안일우는 의문스러웠다.
‘그런데 이 녀석은 왜 재미가 없어 하는 것 같지?’
납득이 가지 않는 안일우는 휴대전화를 꺼내 안소희에게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물었다.
그 시각 안소희과 진이준은 아직 비행기에 있어 안일우가 보낸 소식을 받지 못했다.
화장실에 도착한 진나준은 경호원에게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진나준은 들어가자마자 걷잡을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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