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4장
"시장 분석에 따르면 삼촌처럼 남의 약점만 찌르는 사람을 좋아할 여자는 없어요.”
키는 진나준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인지라 마음이 상한진나준은 독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삼촌이 솔로인 게 정상이에요.”
안일우는 말문이 탁 막혔다.
말하고 싶은 것이 한가득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침만 삼켰다.
‘내가 솔로인 이유는 솔로가 편하기 때문이라고! 아무도 날 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안 믿기겠지만, 내가 결혼하자고 하면 사람들이 줄을 설걸.”
안일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안일우의 말도 맞았다. 그는 비록 서른이 넘었지만 잘생기고 몸매도 좋았다. 게다가 안진 그룹의 대표이기도 하니 안일우에게 시집가려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진나준은 중점을 콕 집어 말했다.
“그분들이 오는 건 삼촌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삼촌의 얼굴이나 집안 배경 때문일 거예요.”
"어린애가 뭘 이렇게 많이 알아."
안일우는 진나준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었다.
"겨우 네 살이.”
진나준은 안일우를 쳐다보면서 말을 잇지 않았다.
안일우는 양보하며 생각했다.
‘됐어! 어린애에게 뭘 더 바래’.
이날 밤.
진나준과 진나은은 일과가 끝난 후 제시간에 취침했다.
이후 며칠 동안 두 아이는 학원에 다니며 과제를 완성했고 안일우는 뭐든 함께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일우는 자신도 생각했다.
‘그녀랑 끝까지 같이 갔으면 이제 귀여운 아이도 생겼겠지?’
이런 생각이 들자 안일우는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
‘아니야, 맞지 않으니 함께 할수 없었던 거야.’
며칠 후 두 녀석은 학원이 없는 주말을 맞이했다.
안일우는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숲속 체험도 시켜주려고 했지만 나은이는 우기를 찾았다.
"오빠, 우기 이모한테 가서 놀자."
진나은은 눈을 또르르 굴리며 말했다.
"우기 이모 요즘 서울에서 촬영하고 있대.”
"안 가."
진나준은 처음으로 이렇게 딱 잘라 거절했다.
진나은은 애교를 부렸다.
"오빠.”
"우기 이모와 같이 가서 놀고 싶은 거야, 아니면 그 남자애랑 놀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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