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3장
변세호를 집에 보내는 길에 진나은은 계속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의 도착할 때 나은이는 한 번 더 당부했다.
"세호 오빠, 다음에 시간 되면 우리 집에 놀러 와요.”
"응."
변세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되면 엄마에게 해킹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할게요."
총명한 진나은은 무엇이 변세호의 흥미를 끌 수 있는지 알고 있다.
" 열심히 배우면 분명 우리 오빠와 비슷할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진나준은 나은이를 한 번 쳐다보았다.
오빠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외인 표정이었다.
나은이의 말에 변세호 멈칫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차가 변세호의 집에 도착했을 때는 5시 40분이 넘었다.
다섯 살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똑똑하고 해킹 기술도 대단하니 안일우는 변세호가 명문가의 아이인 줄 알았다. 도착해서야 알았다 여긴 평범한 아파트라는 것을.
"가자."
안일우는 두 꼬마를 보며 먼저 입을 열었다.
"세호 오빠 집에 데려다주러.”
진나은바로 차에서 뛰어내려 변세호의 손을 잡았다.
변세호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진나은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고 말을 하지 못했다.
변세호는 18층 5번 방에 살고 있었다.
변세호는 도착하자마자 지문으로 도어락을 열고 들어갔다.
변세호는 엄마가 맞이할 줄 알았지만, 거실에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변세호는 나타난 그 남자를 보자 미간을 찌푸렸다.
‘육 씨 도련님이 왜 여기 있지?’
"왜 그래요, 세호 오빠?’
진나은은 멍하니 있는 변세호를 보며 관심 있게 물었다.
"아니야."
변세호는 입술을 깨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차 한 잔 마시러 초대해도 될까요? 오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나은은 생각지도 않고 대답했다.
"좋아요!”
진나준는 침묵했다.
여럿이 이런 얘기를 할 때.
안에서 발소리가 들려왔고, 이어서 예쁜 외모와 부드러운 분위기의 여인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그들을 보았을 때 그녀는 잠시 멈칫했다.
"변세호... 이분들은?”
"오늘 이분들 집에서 놀았어요.”
변세호는 안을 들여다보더니 얌전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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