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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차 대표님, 곧 지유 씨는 더 이상 당신 아내가 아니에요.” 차현우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당장이라도 무언가 부숴버릴 듯 날 선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당신은 그냥 변호사일 뿐이야. 북성에서 우리 이혼 소송을 맡을 변호사가 누가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변호사는 태연히 명함을 내밀었다. “차 대표님, 아직 임지유 씨에 대한 설명도 제 소개도 안 드렸군요.” 차현우의 시선이 명함에 머물렀다. 몇 글자뿐이었지만 그 의미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연구계의 최고위 엘리트 중 하나였다. 이름 하나로도 충분히 무게가 느껴지는 인물. 그 정도 사람이면 차현우의 동의 없이도 임지유와의 이혼을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지유는 어디 있어?” “임지유 씨는 앞으로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이제 그녀는 바다의 사람이에요.” 차현우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삼십 년...’ 그곳에 들어가면 삼십 년을 보내야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지...’ 그는 미친 듯이 손에 쥐고 있던 이혼 서류를 찢어버렸다. 변호사는 담담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일어섰다. “차 대표님의 의사는 이해했습니다. 오늘부로 임지유 씨와의 이혼을 정식으로 접수하겠습니다. 앞으로 두 분은 더 이상 아무 관계가 아닙니다.” 그렇게 말한 변호사는 자리를 떠나려 했다. 하지만 차현우가 앞을 가로막았다. 그의 눈빛은 살기까지 서려 있었다. “나라의 명령이라도 내 아내와 내 아들을 빼앗아 갈 수는 없어. 지유도 세준이도 다 내 사람이야.” 변호사는 냉정하게 말했다. “차 대표님, 임지유 씨는 본인의 의지로 결정하신 겁니다. 누구의 강요도 없었고요. 그리고 아드님과 관련해서 말씀드리죠. 차 대표님은 한 여자를 위해 아들을 거의 죽일 뻔하셨습니다. 그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법적으로는 양육권을 영영 얻을 수 없습니다.” 그 말과 함께 변호사는 조용히 떠났다. 텅 빈 방 안, 차현우는 그 자리에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쿵,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잠시 후, 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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