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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눈 깜짝할 사이, 1주일이 지났다. 이른 아침. 하민아는 차씨 저택으로 와서 차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건우 씨.” “무슨 일이야.” “오늘 언니 중절 수술이 있는 날이잖아요. 부모님이 언니를 걱정하고 계셔요. 그래서 제가 건우 씨랑 함께 병원에 다녀오려고요.” 차건우가 하민아를 데려가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던 하민아는 하지석과 서혜민을 핑계로 얘기했다. 차건우가 차갑게 대답했다. “들어와.” “네. 들어갈게요.” 전화를 끊은 하민아는 당당한 표정으로 경비원을 보면서 얘기했다. “앞으로 내 얼굴 잘 기억해. 여기 자주 올 거니까. 눈치 없이 막아서지 말고.” 말을 마친 하민아는 차씨 저택을 향해 걸어갔다. 거실에 들어선 하민아는 소파에 앉은 차건우를 향해 물었다. “지금 병원으로 갈까요?” 차건우는 하민아를 무시한 채 차갑게 경호원을 향해 얘기했다. “그 사람을 데려와.” 다른 한편. 몸집이 커다란 경호원들이 걸어들어오는 것을 본 하지안의 얼굴에는 핏기가 삭 가셨다. 불안한 예감이 들이닥쳤다. “뭐 하는 거예요. 날 데리고 어디 가려는 거예요!” 경호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지안을 데리고 뒷마당으로 갔다. 하지안이 발버둥 치면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 멀리 떨어진 곳에는 차건우가 차 옆에 서 있었고 그 옆에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예쁘게 치장한 하민아가 있었다. 그 장면을 본 순간 하지안의 눈동자는 잿빛으로 물들었다. 경호원이 손을 놓자마자 하지안은 비틀거리면서 뛰어가 차건우의 팔을 잡고 다급하게 얘기했다. “건우 씨, 아이를 지우면 안 돼요! 내 배 속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란 말이에요! 자기 아이를 직접 손으로 죽일 거예요?” 차건우는 눈살을 찌푸리고 물었다. “지금 뭐라고 했어.” “민아가 알려줬어요. 내 배 속의 아이는 건우 씨 아이라고. 민아가 거짓말을 했을 리가 없잖아요. 나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만약 아이가 정말 건우 씨 아이라면요? 오늘 이 아이를 지운다면 당신은 친자식을 죽인 아버지가 되는 거예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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