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하지안은 죄책감이 들었고 손을 들어 자기 뺨을 때렸다.
다음날, 아침 6시.
하지안은 준비를 마치고 10층에 있는 VIP 병실로 갔다.
차건우는 이미 잠에서 깼고 침대 머리에 등을 기댄 채 신문을 읽고 있었다.
그는 하지안을 힐끔 바라보고 냉담하게 말했다.
“여긴 왜 왔어?”
하지안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우물쭈물 대답했다.
“죄송해요. 어제 그런 말을 해서. 제가 생각이 짧았고 너무 건방졌어요.”
하지만 차건우는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나가.”
하지안이 말했다.
“동연이를 만나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사과하고 싶어요.”
“필요 없어.”
차건우의 얼굴은 점차 차가워졌고 짜증이 섞인 말투로 말했다.
“동연이는 널 만나기 싫어하니까, 다시는 오지 마.”
하지안은 머리를 숙였고 얼굴에는 긴장과 불안이 가득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 말을 해서 진짜 죄송해요. 전 진심으로 사과하러 온 거예요. 이게 다 제멋대로 생각한 제 잘못이에요. 죄송합니다.”
차건우는 여전히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꺼져!”
하지안의 미안한 마음은 더 커졌고 조용히 병실에서 나갔다.
이때 갑자기 병신의 문이 열리더니 차동연이 가방을 메고 달려 나갔다.
차건우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 어디가! 거기 서!”
하지만 차동연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하지안의 다리를 잡고 말했다.
“가지 마세요.”
하지안은 차동연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동연이니? 미안해. 어제는 이모가 잘못했어. 너한테 그런 말을 해서 미안해.”
차동연은 머리를 쳐들고 하지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아요, 이모 말이 맞아요. 전 겁쟁이가 되기 싫어요. 전 용감한 어린이니까 유치원으로 갈 거예요. 이모가 절 데려다주시면 안 돼요?”
그 말을 마치고 머리를 돌려 차건우를 바라보았다.
“아빠, 그래도 돼요?”
차건우와 하지안은 그 말을 듣고 믿기 힘든 표정으로 차동연을 바라보았다.
차건우가 물었다.
“정말 갈 거야?”
그러자 차동연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차건우는 눈썹을 찌푸리고 차동연을 한참 바라보다 고민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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