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화
웨이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네 분 이쪽으로 오시죠.”
창가 자리로 향하자 하재은은 의자에 올라가 옆자리를 두드리며 말했다.
“동연 오빠, 여기 앉아.”
그러자 하지안이 하재은의 손을 툭 치고 그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동연 오빠는 네 맞은편에 앉아야 해. 엄마가 네 밥을 챙겨야 하잖아.”
하재은은 눈을 껌뻑이며 대꾸했다.
“나 벌써 네 살이야. 이제 엄마가 밥 안 먹여줘도 돼.”
하지안은 못마땅한 얼굴로 말했다.
“착각하지 마! 내가 먹여주려는 게 아니라, 넌 아팠다가 이제 막 나아서 먹으면 안 되는 게 많으니까 내가 지켜봐야 해.”
순간 하재은의 어깨가 축 처졌다.
“엄마, 진짜 분위기 망치네.”
그때 차동연이 고개를 똑바로 들고 말했다.
“이모, 나중에 집에 가면 하재은이 먹지 말아야 할 걸 종이에 적어주세요. 유치원 가면 제가 도와서 지켜볼게요. 절대 아무거나 못 먹게 할 거예요.”
하지안은 감동으로 가슴이 뭉클해지며 손을 뻗어 차동연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착한 작은 천사가 있을 수 있지? 집에 데려가고 싶어!”
차동연은 얼굴이 발그레해지며 수줍어했으나 진지하게 말했다.
“이모, 훔칠 필요 없어요. 제가 그냥 얌전히 따라가면 돼요.”
하지안은 마음이 사르르 녹으며 말했다.
“정말 귀여워 죽겠네.”
그러다 고개를 들었을 때 차건우의 시선과 마주쳤고 하지안은 순간 굳어버렸다.
차건우가 아직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을 뻔했다.
하지안은 황급히 손을 거두며 말했다.
“차 대표님은 동연을 정말 잘 키우셨네요. 천사처럼 이해심 많고 사려 깊어요.”
그러자 차건우는 냉정하게 말했다.
“얼마 전까진 내가 애 교육도 못 한다고 욕하지 않았나?”
하지안은 황급히 해명했다.
“그건 제가 눈이 멀어서 잘못 본 거예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릴게요. 드시고 싶은 거 마음껏 시키세요.”
하지안이 메뉴판을 건네자 차건우는 얇은 입술을 살짝 올리며 다시 밀어주었다.
“네가 시켜.”
“그럼... 알겠습니다.”
하지안은 펜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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