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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하지안은 먼저 인사를 건넸다. “신기하네요. 이런 데서 다 마주치다니. 동연이랑 놀러 오셨어요?” 차건우는 하지안의 인사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매서운 눈길로 뚫어져라 쳐다만 봤다. ‘내가 뭐 실수라도 했나? 표정은 왜 또 한껏 굳어선... 내가 뭐 죄지었어?’ 하지안은 자신을 죄인 취급 하는듯한 차건우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다. 조금 어색해진 분위기 속에 고소현이 먼저 운을 뗐다. “차건우 씨도 평소에 캠핑 좋아하시나 봐요?” 차건우는 짧게 답했다. “그냥요.” 고소현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차건우를 떠보는듯한 말투로 다시 물었다. “여기 아는 사람 별로 없다고 들었어요. 저도 한참을 알아보고 예약한 곳인데 차건우 씨도 아실 줄은 몰랐네요.” 차건우는 고소현을 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 “경성 사람이 경성에 대해 모를 수도 있나요? 여기 캠핑장을 알고 있다는 게 그렇게 궁금할 일인가요?” “아뇨. 그런 뜻은 없었어요.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고소현은 차건우와의 대화를 마치고 하지안을 향해 몸을 돌렸다. “자. 계속 해볼까요?” 그 모습을 본 차건우의 얼굴색은 여전히 좋지 못했다. “우리도 이쯤 해요. 조금 쉬고 싶어서요.” 하지안은 불편함에 연날리기를 그만하자고 말했다. 고소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지안을 설득했다. “재은이가 보고 있는데요. 재은이 지금 목이 빠져라 지안씨가 다 배우는 것만 기다리는 거 알아요?” 하재은도 이에 질세라 소리높여 말했다. “엄마. 완벽하게 마스터해서 나 가르쳐줘야 해! 가르쳐주다 모른다고 하기 없기야! 화이팅!” 하지안은 하재은의 말에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어.” 차건우는 아직도 한쪽에서 검은 기운을 뽐내며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을 그 두 사람을 지켜보더니 대뜸 말을 걸어왔다. “하지안.” 차건우의 부름에 하지안을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왜요?” “지금 연 날리려고 하는 거 아니었어? 같이 해. 아까 보니까 꽤 잘하던데.”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진짜 내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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