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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소경호는 귀찮은 듯 고개를 돌려 따지려다가 하지안의 얼굴을 보고는 말을 삼켰다. 그녀는 담담하고 차분한 표정에 심플한 청바지와 트렌치코트 흰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청순하고 발랄해 바 안의 다른 여자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소경호는 침을 꿀꺽 삼키며 환하게 웃었다. “오늘 정말 일 이야기하려고 온 거야?” 갑자기 태도가 바뀐 소경호를 보며 하지안은 불안한 예감이 들었지만, 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눈치 없네. 하지안 씨가 나랑 일 이야기하겠다잖아 .얼른 자리 비켜.” 소경호는 옆에 앉아 있던 여자에게 호통쳤다. 진미연은 그의 팔을 붙잡으며 애교를 부렸다. “본부장님, 오늘 밤에 이렇게 예쁘게 꾸민 건 다 본부장님과 함께하기 위해서인데 저 여자한테 다른 데 가라 그래요.” 소경호는 다시 호통쳤다. “술 접대하는 주제에. 내가 가라면 가! 말이 많네. 나 일 이야기한다고 했잖아!” 진미연은 분한 듯했지만 감히 말대꾸하지 못하고 일부러 하지안의 어깨를 밀치고는 다른 자리로 갔다. 하지안은 아픈 어깨를 문지르며 진미연을 쳐다보았다. 왠지 낯이 익은 것 같아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소경호 옆자리에 앉았지만, 몸은 뻣뻣했고 손바닥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소경호 본부장님-” 소경호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 “자, 이렇게 긴장하지 말고. 일단 술부터 마시자. 기분이 좋아야 대화도 잘 되지 않겠어?” 하지안은 당황해 손사래를 쳤다. "본부장님, 저 술을 못 마셔요." 소경호는 비웃듯 말했다. “무슨 일이든 다 처음은있지. 마시다보면 보면 마실 만 할거야. 어때, 나 무안하게 만들거야?” 하지안은 가슴이 벌렁거렸다. 눈앞의 술잔을 받아 들고 원샷했다. 소경호는 박수를 치며 웃었다. “하지안 씨 주량이 대단하군! 자, 계속 마시자.” 몇 잔을 더 마시자, 하지안은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불타는 것 같았다. 그녀가 취한 것을 확인하자 소경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노골적으로 그녀를 품에 안으며 느끼한 얼굴을 하지안의 얼굴에 갖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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