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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이쪽에서는 이미 유족들이 현장에 도착해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들은 사람들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울부짖었고, 어떤 이는 비통함에 휩싸여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하지안은 곁을 지키며 그들을 달래는 동시에 혹여 쓰러지는 이가 없는지 눈을 떼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멀쩡하던 사람이 왜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겁니까?” “공사장이 왜 갑자기 무너졌죠? 이유가 뭡니까? 분명히 설명을 해줘야 합니다. 우리 가족이 이유도 모른 채 죽을 수는 없잖아요!” 질문은 쏟아졌고 목소리는 점점 날카로워졌다. 하지안은 숨을 고르며 입을 열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 닥쳐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하시겠지만, 그래도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녀는 허리를 깊숙이 굽혀 인사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죄책감이 가슴 깊이 파고들었다. “사과가 무슨 소용이에요! 우리한테 필요한 건 진실과 보상이에요!” “맞아요, 진실과 보상!” 외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하지안은 또박또박 이어갔다. “걱정하지 마세요.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가장 먼저 공개하겠습니다. 보상 문제는 회사가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녀는 목소리를 조금 낮추고 덧붙였다. “여러분의 슬픔을 이해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공사장 노동자였을지 모르지만, 여러분에게는 아버지이자 아들이고 가정의 기둥이었습니다. 세상 전부와도 같은 가족을 잃었으니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권리와 보상을 지켜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당신이 누군데 우리가 믿어야 합니까?” “그러게요, 이런 말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나중에 말을 바꾸면 어쩌려고요?” “안 돼요. 지금 기자들 앞에서 당장 답을 내놔야 합니다!” 하지안은 한 치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답했다. “저는 하지안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자이자 책임자입니다. 지금 답을 드리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일이 너무 갑작스러워 구조가 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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