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화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 이 나쁜 마녀… 얼굴을 찢어버릴 거야!!!”
하재은이 성난 얼굴로 소리쳤다.
그녀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민아의 허리를 꾹 조이며 눌렀다.
똑똑한 하재은은 매번 조금씩만 힘을 주어 하민아의 허리를 조였다.
분노를 참지 못한 하민아가 소리쳤다.
“꺼져!!! 당장 꺼지라고!!!”
하지안이 눈살을 찡그리며 낮게 꾸짖었다.
“하재은, 그만해!”
그녀는 아이가 그녀 대신 나서서 복수하길 바라지 않았다.
하민아가 어떤 여자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더 한다면 하재은은 분명 하민아의 표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이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빠른 손놀림으로 하민아의 허리를 조였다.
신난 듯한 얼굴이었다.
허리 한가운데서 찌릿한 통증이 올라왔다.
하민아가 창백한 얼굴로 아이의 옷깃을 움켜쥐었다.
작은 몸이 공중에 떠오르고 짧은 다리가 허공에서 허우적거렸다.
하지안이 소리쳤다.
“하민아!!! 당장 내 딸 내려놔!”
하지만 하민아는 이를 갈며 하지안을 노려보았다.
“네가 애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탓이야. 오늘 내가 제대로 가르쳐주마!!!”
하지안이 냉정하게 맞받아쳤다.
“네가 내 딸을 가르칠 필요는 없어.”
“뭐? 지금 내 앞에서 소란 피우고 나 물어뜯은 거 안 보여? 이런 애는 제대로 혼나야 정신을 차리는 법이야.”
하민아의 눈이 분노로 이글이글 타올랐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하재은이 팔을 휘둘러 하민아의 한쪽 눈을 정확하게 가격했다.
속도와 힘, 정확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아악!!!”
하민아가 고통 섞인 괴성을 내지르며 본능적으로 하재은을 내던졌다.
“흥!!! 늙은 마녀! 팬더 눈 됐대요! 하하하!”
엉덩이를 쭉 내민 하재은이 능청스레 혀를 내밀며 깔깔댔다.
분이 치민 하민아가 경호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멍하니 뭐 하는 거야!? 당장 이 년 잡아!!!”
그 순간, 차분하고도 차가운 남자의 목소리가 낮게 울려 퍼졌다.
“뭐가 이렇게 시끄러운 거지?”
어두운색의 슈트를 빼입은 차건우가 갑자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