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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넋 놓고 보는 거야? 내 얼굴이 그렇게 잘생겼어?” 차건우가 입꼬리를 비틀며 코웃음을 쳤다. 그 말에 하지안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얼굴을 붉히며 반박했다. “내가 언제 봤다고 그래요? 잘난 척하긴.” 그러자 차건우가 흥미로운듯한 눈빛을 보였다. “저 소고집을 어떡해?” 어이가 없어진 하지안은 더는 신경 쓰지 않고 차동연에게 그림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하지안은 어이가 없었다. 차건우는 소파에 앉아 아이패드를 들고 가끔씩 하지안을 훔쳐봤다. 하지안은 남자의 강한 시선을 느끼고 온몸이 불편해졌다. “건우 씨, 나 지금 동연이한테 그림 가르치고 있잖아요. 제발 서재 가서 일 좀 하면 안 돼요?” 차건우가 낮게 물었다. “내가 방해돼?” 하지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차건우는 차동연을 바라봤다. “아들, 아빠가 여기서 일하는 게 네 그림 그리는 데 방해돼?” 차동연은 고개를 저었다. “아빠는 조용해요, 소리도 하나도 안 나요. 그리고 전 아빠랑 같이 그림 그리는 게 좋아요.” 차건우가 하지안을 흘깃 보며 말했다. “들었지?” “...” 무슨 생각이 났는지 차건우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낮게 말했다. “너 지금 한가하잖아. 내 초상화 하나 그려.” 하지안은 그가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시간 없어요. 나 지금 동연이 가르치고 있다니까요?” 차동연이 끼어들었다. “이모, 물감도 다 섞어놨고 주제도 정했잖아요. 지금은 아빠 그려주고 나 다 끝내면 검사해주면 돼요.” 하지안은 그의 이마를 톡 하고 눌렀다. ‘이 녀석!’ 아들을 바라보는 차건우의 눈빛이 어쩐지 칭찬하는 듯한 기색이 담겨있었다. ‘역시 내 아들이야.’ 그는 곧 소파에 몸을 비스듬히 기대며 말했다. “자, 시작해.” 하지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난 인물화 잘 못 그려요. 정말 못생기게 나올걸요?” 차건우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그려보지도 않았잖아. 왜 벌써 못생기게 나올 거라 단정해? 설령 못생겨도 난 안 싫어할 거야.” “그냥 그만둬요.” 하지안은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마음이 흔들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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