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81화

하지안이 말하지 않아도 차건우는 그녀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이렇게 물었다. “확실해?” 하지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게 해요.” “얘는 놔두고 다른 애들은 다 데려가세요.” 진수현 엄마는 믿기지 않아 다급하게 말했다. “재은 어머니, 고마워요. 재은아, 고마워!” 이에 다른 사모님들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하민아에게 부탁해도 소용없던 일이 하지안에게 부탁하니 술술 풀렸다. 보아하니 하지안 모녀에게 밉보여서는 안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일로 희망의 빛을 보게 된 사모님들은 하나같이 하지안 앞으로 다가가 사과했다. “재은 어머니, 재은아, 아까는 미안했어요.” “네, 재은 어머니가 너그럽게 봐줘요.” “내가 워낙 참견하기 좋아해서 아까는 정신이 나가서 같이 거들었네요. 미안해요.” “...” 하지안의 표정은 차가웠다. 그녀는 상대를 봐가면서 태도를 바꾸는 그들의 모습이 역겨워서 차분하게 대꾸했다. “나한테 사과할 필요 없어요. 당신들이 방금 괴롭힌 건 내 딸이니까 사과도 내 딸에게 해야죠.” 그 말에 사모님 중 한 명이 아들을 데리고 하재은 앞으로 다가가 정중히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재은아, 아까는 아줌마가 미안했어. 아줌마가 이렇게 사과할게.” 아들이 꿈쩍도 하지 않자 그녀는 손으로 아이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이놈이, 왜 가만히 있어? 얼른 사과해!” 남자아이가 대들었다. “사과는 엄마가 하재은한테 해야죠. 엄마가 하재은이랑 놀지 말라고 했잖아요. 난 얘가 좋았어요. 공주님처럼 예쁘잖아요.” 하재은은 그 말에 눈물이 속눈썹에 맺힌 채 웃음을 터뜨렸다. 남자아이는 부끄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이더니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재은아, 미안해. 아까는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 줄 수 있어?” 하재은이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 모습을 본 다른 여자들도 차례로 아이들을 데리고 하재은에게 다가와 고개 숙여 사과했다. 차건우의 시선이 하지안에게 향하며 물었다. “용서할 거야?” 하지안은 잠시 망설이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