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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고마워요.” 하지안이 차건우를 바라보며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가 제때 나타나지 않았다면 분명 하재은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가 남았을 것이다. 곧 그녀는 딸의 등을 토닥였다. 하재은이 품에 안긴 채 고개를 들고 차건우를 향해 입을 벌리며 말했다. “고마워요. 악당.” 하지안이 낮은 목소리로 꾸짖었다. “하재은, 악당이라고 하면 안 돼.” 하재은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악당이 아니면 뭐라고 불러요? 아저씨?” 아이가 다시 활기를 되찾자 차건우의 화가 조금 가라앉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말 듣지 말고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 “난 악당이 특별한 것 같아요. 아저씨보다 듣기도 좋고.”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더니 갑자기 차건우의 얼굴에 뽀뽀했다. 차건우는 예상 밖의 일이라 깜짝 놀랐다. 하지안도 하재은이 차건우에게 뽀뽀할 줄은 상상도 못 했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그에게 결벽증이 있다는 걸 떠올리며 급히 물티슈를 꺼내 건넸다. 차건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뭐야?” “결벽증 있잖아요. 얼굴에 침 묻었으니까 닦아요.” “됐어.” 이상하게도 더럽다는 생각 대신 오히려 말랑한 촉감이 느껴지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우유 향이 느껴졌다. 화기애애한 그들의 모습을 보며 하민아는 주먹을 꽉 쥐었다. “건우 씨.” 하민아가 이쪽으로 걸어오는 걸 본 하지안은 가슴을 들썩이더니 그대로 자리를 떴다. 차건우의 얼굴은 차갑게 굳은 채 불쾌함을 드러냈고 눈빛에는 짜증이 스쳤다. 한편, 아이들은 하재은의 손을 잡고 재잘거리며 다시 한번 독수리 병아리 잡기 놀이를 하자고 졸랐다. 하지안은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며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 소중한 딸 하재은이 조금이라도 상처받는 걸 원치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자꾸만 차건우와 하민아에게 향했다. 그때 진수현 엄마가 다가와 얼굴을 붉히며 사과했다. “재은 엄마, 오늘 정말 미안했어요. 내가 수현이한테 크리스마스트리에 꽃을 붙이라고 시키고 재은이를 억울하게 몰아갔어요. 이건 내 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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